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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를 읽으며 시차를 마시다
저자 | 이형곤 (지은이)
출판사 | 이른아침
출판일 | 2026. 02.23 판매가 | 25,000 원 | 할인가 22,500 원
ISBN | 9788967451707 페이지 | 308쪽
판형 | 152*225*17 무게 | 400

   


차는 정신을 고양시키는 매우 특별한 음료다. 수백 년 동안 수행자들의 정신을 각성시키고 문인들의 시흥을 북돋웠으며, 학자들에게는 심오한 철학과 드높은 심미안을 심어주었다. 이 모든 과정과 결과가 우리의 옛 다시 속에 녹아 있으며, 그런 시를 읽는 일은 도를 생각하며 마시는 한잔의 차 이상으로 우리의 정신을 일깨워준다. 아름다움과 향기와 드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한잔의 차는 그 자체로 시이며, 똑같은 경지를 추구하는 옛 다시는 그 자체로 한잔의 차다.

차 한잔을 마신다는 것은 철학과 문학적 차원에서 볼 때 매우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음다飮茶에 담긴 인생 삼락三樂은 맹자가 말한 ‘삼락’과 다른 차원에서 문인들이 추구하는 아취雅趣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런 아취적 삶에는 크게 유가적 사유와 도가적 사유가 모두 스며있다. 이에 필자는 이 책에서 ‘자연의 빼어난 기[秀氣]’를 받은 가목嘉木으로서의 차를, 유가적 관점에서 ‘경敬’, ‘성誠’, ‘중정中正’으로, 도가적 관점에서는 ‘신선사상神仙思想’, ‘은일문화隱逸文化’ 등을 통해 살펴보고 설명하고자 하였다.
(중략)
고려와 조선의 다시는 중국 다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중국 다시는 송대 사인士人 계층의 부상을 기점으로 당대와 현저히 다른 양상을 보이므로, 송대 이전과 이후를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선진先秦에서 당대唐代’까지, ‘송대宋代에서 청대淸代’까지로 분류하여 중국 다시의 흐름을 정리하고, 이러한 전통이 조선의 차문화와 다시에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조선 유학자들이 중국 다서와 다시를 재해석한 방식, 그리고 차에 담은 간절한 정회情懷를 시로 승격시킨 과정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는 함축된 언어로 가장 섬세한 정감을 전하는 형식이기에, 문인들은 차를 마실 때마다 솟구치는 시흥詩興을 한 수의 시로 온전히 담아내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형곤 박사의 《다시茶詩를 읽으며 시차詩茶를 마시다》라는 책은 주로 조선시대 문인 사대부의 다시茶詩에 유가와 도가 사유가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한국 차문화 역사에 나타난 다양한 다시를 모은 자료집 형태의 저서는 있다. 하나하나의 다시를 개별적으로 그 의미를 밝힌 것도 있다. 하지만 문인 사대부들이 읊은 다양한 다시를 유가와 도가 철학 측면에서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한 체계적인 연구 결과는 없었다. 과문寡聞임을 감안하고 말한다면, 중국과 일본도 이런 연구 경향은 마찬가지다. 동아시아 차문화의 이 같은 연구 정황에서 볼 때, 이 책이 갖는 중차대한 의의와 장점은 바로 이 점에 있다. 이형곤 박사의 저술 내용과 연구 방법론이 이후 한국 차문화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지남指南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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