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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동시/동요
오늘, 마음에게
저자 | 박민욱(필림) (지은이)
출판사 | 베가북스
출판일 | 2026. 04.10 판매가 | 22,000 원 | 할인가 19,800 원
ISBN | 9791194831341 페이지 | 288쪽
판형 | 148*210*14 무게 | 374

   


『오늘, 마음에게』는 비 오는 날처럼 흐리고 불안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다정한 위로의 글이다. 지금은 젖고 눅눅한 하루처럼 느껴질지라도, 비가 지나가면 더 맑은 공기가 남듯 인생에도 반드시 밝은 순간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흐린 날에만 보이는 색들처럼, 힘든 시간 속에서도 평소엔 보지 못했던 소중함과 깊이를 발견할 수 있으며, 고난 또한 끝이 있다는 믿음을 잃지 말자고 다독인다.

이 필사 노트는 화창한 날의 기록이 아니라, 흐린 날을 건너는 마음을 위한 기록이며, 비를 지나 햇살로 향하는 시간을 함께 견디는 작은 쉼이 되고자 한다.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한 날,
잘 살고 있는 건가? 나에게 묻고 싶을 때.”

『오늘, 마음에게』는 짧은 문장 속에 긴 위로를 담아낸다. 계절의 비유를 통해 인생의 시련을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비장하거나 무겁지 않다. 오히려 담담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독자의 마음을 붙든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는 ‘겨울’과 ‘봄’이다. 세상이 잠시 시샘해 차가운 바람을 불어 넣더라도, 결국 피어날 존재는 피어난다는 믿음. 그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작가는 우리에게 거창한 용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 당신 안에 봄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뿐이다.

특히 “마지막까지 쥐어 짜낸 고작 이 정도의 시련이, 피어나는 당신을 막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문장은 이 책의 정수를 보여준다. 시련을 과장하지 않고, 그렇다고 축소하지도 않으며, 그것을 ‘잠깐의 추위’로 재해석한다. 독자는 그 문장을 따라 읽으며 스스로를 꽃에 비유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견뎌온 시간을 긍정하게 된다.

이 책은 빠르게 소비되는 위로가 아니라, 천천히 곱씹게 되는 문장들의 모음이다. 필사 노트라는 형식에 걸맞게 한 줄 한 줄 따라 적다 보면, 어느새 문장이 나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다독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긴 겨울 끝에 서 있는 사람에게, 혹은 아직 꽃샘추위 속에 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말한다. 봄은 이미 오고 있다고. 그리고 당신은 반드시 피어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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