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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바오밥 나무로의 여정
저자 | 빌마 스토켄스트룀 (지은이), 김원기 (옮긴이)
출판사 | 마르코폴로
출판일 | 2025. 05.27 판매가 | 16,700 원 | 할인가 15,030 원
ISBN | 9791192667096 페이지 | 196쪽
판형 | 148*210*20mm 무게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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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은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두려움으로 끝난다.”

소설 『바오밥 나무로의 여정』은 우화적인 성격을 지닌다. 여기서 ‘나’는 피와 눈물로 가득 찬 노예 소녀의 삶을 한뭉텅이씩 토해내며 때로는 조각난 기억을 시처럼 읊조린다. 화자의 독백은 과거와 현재, 동물과 인간 그리고 자연 사이를 오간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친절하기보다는 그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고 꿈꾸게 한다.

“내가 어렸을 때, 마을 전체가 노예 상인들이 처들어와 결국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내 어머니를 그들은 살해하고 마음 사람들을 경매에 부치는 걸 나는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할례를 받고 세 명의 주인을 거치면서 고된 노동에 시달렸고 강간을 당했고 임신을 했으며, 내 아이들은 노예로 팔려갔다. 세 번째 주인은 부유한 사업가인데 그의 자애로움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 주인의 죽음 이후 캐러밴과 함께 내륙 원정을 떠났다가 미지의 사막에서 홀로 살아가게 되었다. 바오밥 나무에 살면서 고독한 광야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바오밥 나무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한 안식처이며 어떤 영적 장소를 상징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들은 백인들에 떠밀려서 쫓겨났지만, 이 거대한 나무는 메마른 땅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며 잔혹한 역사적 변화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할례와 강간, 출산으로 몸이 찢겨지고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헤어져야 했다. 그리고 육체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존재의 허무함이다. ’나‘는 내가 인간이 아니라 대체품으로 팔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닌 나 자신을 상상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태어난 땅에서 나는 어떻게 될까?... 종교에 매달렸을까? 남편과 그 사이에 아이들만 있었을까?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웠을까?”

바오밥 나무 속에서 사는 ’나‘는 버섯이나 열매를 먹으면서 오랑우탄, 코끼리 등과 함께 살아간다. 소설에서 ’나‘가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문명에서 멀어진 광야로의 귀환 때문이다. 바오밥 나무의 줄기에 서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수평선을 바라볼 때 비로소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바오밥 나무로의 여정』의 핵심은 ’문명‘의 무게를 짊어진 인간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나는 영원히 여기 서서 대초원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나갈 때마다 세상은 내 것이다. 내가 나를 보호하는 나무에서 걸어 나올 때마다 나는 다시 강력한 한 사람이 된다.”

이 책은 빌마 스톡켄스트룀이 아프리칸스어(남아프리카 공화국의 6백만 정도의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로 네덜란드 방언의 일종이다)로 1981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약 2년 후 노벨 문학상 수장자인 존 쿳시(그도 빌마처럼 보어인의 후손이다)가 영어로 번역함으로써 언어의 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전 세계의 11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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