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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직장인 마라톤
저자 | 곽원철 (지은이)
출판사 | 처음북스
출판일 | 2026. 05.01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91170223245 페이지 | 328쪽
판형 | 145*215*16 무게 | 426

   


우리는 누구나 활력 넘치는 일상을 꿈꾼다. 더 건강해지고 싶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으며, 성취감으로 가득 찬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새벽 운동을 결심하고, 비싼 러닝화를 사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뛰면 뛸수록 몸은 더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열정은 부상과 통증 앞에서 꺾이기 일쑤다. 왜 우리는 매번 같은 지점에서 포기하고, 건강해지려 시작한 운동 때문에 오히려 일상의 리듬을 잃어버리는 걸까?

이 책은 단순히 달리기 기술을 전수하는 훈련서를 넘어, 독자가 자신의 한계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일상과 운동의 황금비율을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러닝 최적화’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반복되는 포기의 원인이 ‘의지의 부족’이 아니라 ‘설계의 부재’에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마라톤을 직장 생활과 별개의 이벤트로 취급하거나, 몸의 신호를 무시한 채 마일리지만 채우려 한다면, 아무리 강력한 정신력을 발휘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은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산업공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삶을 지탱하는 세 가지 축을 명쾌하게 분석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인 ‘9’, 생업에 몰입하는 시간인 ‘6’, 그리고 오롯이 나를 위해 달리는 시간인 ‘3’이 그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체력적 한계와 시간 빈곤의 갈등이 사실은 이 자원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진정한 완주란 ‘죽을힘을 다해 뛰는 것’이 아니라, ‘9-6-3 프레임워크’를 통해 내 삶의 질서를 바로잡고 달리기를 일상의 완벽한 일부로 편입시키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수년간의 실전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검증된 ‘스마트 러닝’ 공식을 제시한다.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 AI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 설계와 스마트 기기를 통한 실시간 피드백까지, 바쁜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체계적인 로드맵이다. 이 과정은 막연한 동기부여에 그치지 않고, 독자가 부상 없이 풀코스 42.195km를 완주할 수 있는 실천적인 도구와 마인드셋을 제공한다.

역설적이게도 이 책은 ‘기록’에 집착하지 않을 때 진정한 완주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타인과 경쟁하거나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는 대신, 나의 데이터가 보내는 신호를 정교하게 읽어내고 수용할 때 몸은 비로소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친다. ‘마라톤은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을 성실히 살아내는 우리 모두의 권리’라는 저자의 단단한 메시지는, 성과 압박에 지치고 체력 저하에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강력한 효능감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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