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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아시아사 > 중앙아시아사
천장
저자 | 심혁주 (지은이)
출판사 | 씨아이알(CIR)
출판일 | 2025. 10.02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11,700 원
ISBN | 9791168563100 페이지 | 110쪽
판형 | 330g 무게 | 141*216*11mm

   


티베트인들은 고원에서 산다. 새 한 마리가 겨우 날개를 퍼덕거릴 정도밖에 안 되는 한 줌의 공기 속에서 살아왔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그들은 입을 벌려 공기를 저장하거나 모아두지 않는다. 삶이 재미없고 견디기 어렵다고 스스로 몸에 상처를 주면서 죽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단지 주어진 하루를 살아갈 뿐이고 그러다 죽음이 오면 받아들일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의례를 한다.
티베트의 죽음 의례인 천장(天葬)은 사원에서 훈련된 라마승이 시신의 몸을 해부하여 새(독수리)에게 보시함으로써 환생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천장 의식에는 보이지 않는 영혼의 흐름을 존중하며 그것의 온전한 이송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기약하는 순환의 원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죽음을 대하는 티베트인들의 태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본다. 그들의 정신세계의 탄생과 성장 과정이 어떤 배경 속에서 이루어졌는지 궁금했던 저자는 고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주목했다. 어떤 사회든 또는 개인이든 삶과 죽음의 자세는 그들이 살아온 태초의 그곳에서 동행했던 자연과의 상호관계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저자는 티베트 고원이 촉발한 티베트 종교의 탄생과 그 종교가 간여하고 만들어낸 죽음 의식을 알아보고, 불교가 완성한 천장의 형태와 의미를 탐색한다. 또한 현지에서 만난 라마승과 유목민, 고인 가족들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그들이 천장을 원하는, 또는 고집하는 이유를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티베트인들의 소멸 의식은 한 인간의 죽음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며 전승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생사관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이 책은 티베트인들의 죽음과 그 죽음을 받아들이는 의례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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