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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서 99세
저자 | 산조 미와 (지은이), 오시연 (옮긴이)
출판사 | 지상사
출판일 | 2024. 12.11 판매가 | 17,000 원 | 할인가 15,300 원
ISBN | 9788965020134 페이지 | 208쪽
판형 | 148*210*13mm 무게 | 270

   


99세의 이비인후과 의사가 제멋대로 살아온 인생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마음대로 사는 ‘맛있는 생활’
나이가 많아도 당당하게 살아간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99세다. ‘내가 이 나이까지 살아있을 줄이야…’ 내가 생각해도 정말 놀랍다. 몸은 아흔아홉이지만 마음은 서른이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겠지만 여러분도 내 나이가 되어보면 그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나는 98세까지 이비인후과 병원장으로서 주5일 환자를 보았고 지금은 매일 예전 환자들의 전화 상담을 받고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왔는데 내가 20대일 때는 결혼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었으므로 “왜 결혼하지 않아요?”라는 질문을 몇 번을 받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몇 살이 되든(99세라도) 혼자 사는 삶은 즐겁다고 말이다. 혼자 사는 삶에는 중독성이 있다. 한번 맛을 보면 그만둘 수 없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서 밥을 먹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되니까 얼마나 편하겠어요. 부러워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면 나는 “그럼요. 그 말이 맞아요”라고 답할 것이다. 누구에게도 속박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나는 내 의지로 이런 인생을 선택했으며, 그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죽을 고비도 여러 번이었다.

나는 꽤 오래 살고 있지만, 건강에 신경 쓰며 살진 않았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듯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은 적도 없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야말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죽지 않는’ 상황이다. 99살이라고 하면 필연적으로 죽음이 눈앞에 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죽을 것 같지 않다. 주위의 친구나 지인들이 저승의 명부에 이름을 올려도 나는 아직 끄떡없다는 묘한 자신감이 있다.

아흔을 넘긴 나를 보고 어릴 적부터 건강했을 것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사실 나는 병약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가, 그때 림프선염이라는 병에 걸렸다. 폐에 있는 림프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아이들이 잘 걸리는 병이었다. 증상은 식욕부진, 발열 등인데 증상이 없는 아이도 있다. 그 후 열여덟 살에는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죽을뻔한 적이 있었다. 의식은 또렷한데 숨을 쉴 수가 없어서 견딜 수 없이 괴로웠다. 입술도 보라색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숨을 들이마시려 해도 산소가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그때 곁을 지키던 소아과 의사 어머니가 순간적으로 캠퍼제를 가슴에 직접 주사해서 숨을 돌려놓았다고 한다. 팔에 주사를 놓으면 늦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때 죽었더라면 불과 열여덟이라는 짧은 생이었다. 하지만 99세까지 살아있으니 인생은 알 수 없다. 여러분 중에서도 큰 병을 앓아서 ‘나는 오래 살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병약했던 사람일수록 오래 사는 것 같으니 아무쪼록 안심하자.

매일이 청춘
마음은 20대인 것


나는 어리광부리기를 좋아하고 지금도 질투를 한다. ‘매일이 청춘’이다. 마음은 20대인 것이다. “그 나이에 혼자 살다가 병에 걸리거나 더 늙어서 거동이 불편해지면 어쩌려고 그래요?” 어떤 이는 이렇게 묻지만, 앞날을 미리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실천하고 있다. 남편이 있다 한들 남성은 여성보다 평균수명이 짧으므로 의지할 수 없다. 자식이 있다 한들 그들은 그들의 삶이 있다. 오해하지 않도록 여기서 중요한 점을 말해두겠다. 나는 단 한 번도 ‘오래 살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건강의 지키기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적도 없다. 식사도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건강을 위해 억지로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은 적이 없다. 하지만 기왕 먹을 거니까 맛있게 먹자고 생각해 방법을 궁리하긴 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장수로 이어졌을 수도 있겠다. 이 부분은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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