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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보조 영혼
저자 | 김복희 (지은이)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 2025. 05.16 판매가 | 12,000 원 | 할인가 10,800 원
ISBN | 9788932044019 페이지 | 144쪽
판형 | 128*205*20mm 무게 | 187

   


“네가 주머니에 새로운 손을 집어넣을 때마다
달라지는 말들”

지옥을 헤매며 꽃을 심는 사람들
천국에 닿을 듯 뻗어나가는 영혼의 물결
세상에 없는 노래로 희망을 수확하는 김복희의 네번째 시집

2015년 『한국일보』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천진하고 희귀한 시선으로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김복희 시인의 네번째 시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스미기에 좋지』(봄날의책, 2022)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시집이다. 시인은 2024년, “ 나와 타자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과 사물의 경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지만, 일상과 사회의 토대 위에 있어서 강한 현실감과 공감을 끌어낸다” “인간을 초과하는 목소리”(심사위원 김기택·임승유)라는 평을 받으며 제6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현대문학, 2023)에 수록된 수상작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외 6편과 시인의 자선작 8편이 이번 시집에 포함되어 있다.

“김복희의 시(詩/時)공간은 새와 새 인간, 요정과 귀신, 사람과 기계, 어둠과 빛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문학평론가 홍성희)하다. 혼잣말인 듯 속삭임인 듯 이어지는 시인 특유의 입말과 리듬감이 생생하게 출렁인다. 네번째 시집인 『보조 영혼』에 이르러 시인은 자유자재로 주체와 객체의 위치를 옮겨가며 자장을 넓힌다. 탄생에서 소멸로 이어지는 존재의 숙명에 맞서, 육신에 갇혀 있던 아이, 이름, 날개, 박쥐, 요정, 바늘, 가죽, 비, 노을이 우르르 세상 밖으로 쏟아진다. 인간이기도 비인간이기도 한 존재들은 서로를 비추던 거울을 깨고 나와 마음껏 뒤섞여 삶을 보듬는 노래를 짓는다. 질박한 풍경 속에 흩어져 살아가는 허기진 영혼을 위로하며 끼어들기 좋은 목소리로 열려 있는 총 50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묶었다.

다음을 만드는 것은 다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다음을 향해 움직이려는 용기이며 움직임의 조건과 대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헤아리는 말들이다. 그런 언어는 영영 날카로울 것이고, 종종 뒤주 같을 것이며, 내내 더부룩할 것이다. 그리고 그 얹힌 기분으로부터 다시 무언가 꺼내어져 나올 것이다. 우리의 상자들이, 우리의 바늘들이.
―홍성희, 해설 「새 파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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