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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저자 | 아카세가와 겐페이 (지은이), 서하나 (옮긴이)
출판사 | 검정프레스
출판일 | 2025. 11.14 판매가 | 16,800 원 | 할인가 15,120 원
ISBN | 9791199238817 페이지 | 144쪽
판형 | 106*174*7 무게 | 101

   


어, 보인다 보여. 인간의 얄미운 모습이! 고양이의 억울함이!
초예술 토머슨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일본의 고양이 속담과 묘생 상담으로 들여다본 고양이와 인간 세상
길거리의 무용한 물건 초예술 토머슨을 발견하고 노상관찰학을 제창한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이번에는 고양이와 함께 돌아왔다. 이 책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일본의 고양이 속담 열네 가지와 열 가지 묘생 상담을 통해 고양이와 그 뒤에 숨은 인간의 치사한 속내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꼬집으며 세상을 풍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속담들에는 고양이에게 기대는 인간의 얄미우면서 안쓰러운 이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바쁠 때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어지고, 어렵고 어색한 장소에서는 그대로 굳어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아니 고양이가 되며, 길에 떨어진 것을 주워 슬쩍 했을 때는 고양이도 그런다면서 온갖 변명을 하며 책임을 회피한다. 온통 안 좋은 일에만 고양이 속담을 사용하니 고양이 입장에서는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그런데도 고양이는 늘 가만히 눈을 지그시 감고 사색에 잠길 뿐이다. 책은 고양이 속담과 묘생 상담 등 두 가지로 크게 나뉘어 우리가 잘 아는 혹은 모르는 고양이와 인간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또한 각 속담 말미와 책 곳곳에는 지은이가 직접 찍고 그린 고양이 사진과 일러스트도 함께 실려 있어 소문난 애묘인이었던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단순히 고양이 속담이나 관련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 곁의 소중한 존재가 된 고양이를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거울처럼 비추는 풍자극이다. 세상을 독특하게 바라보았던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시선이 더해져 귀엽지만 냉정하고, 무심하지만 통찰력 있는 고양이의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웃음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고양이를 통해 인간을 읽는 책’, 그 한마디로 이 책의 매력을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양이를 그냥 내버려둬!
반려묘를 키우는 이들의 다양한 고민을 통해
깨닫게 되는 고양이는 그 자체로 충분해고양이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일까? 반대로 어떻게 하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인간이 보기에 이상한 습관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묘생 상담’은 이러한 사람들의 고민을 때로는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게 해결한다. 다양한 사연만큼 그 안에 등장하는 고양이들도 10묘 10색이다. 자꾸만 집사 손을 빨고, 집사를 향해 비스듬히 달려오고, 이유도 없이 유리를 향해 돌진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을 뚫어지게 응시한다. 인간이 보기에 도통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고양이지만 그 곁에서 애가 타는 것은 오로지 인간 뿐, 고양이는 의연하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고민이라 할지라도 인간은 자꾸만 고양이를 교육시키려 하고 꾸짖으려 하고 고치려고 한다. 그러한 고민들에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때로는 제발 좀 가만 내버려두라며 꾸짖고 때로는 타이르며 그게 바로 고양이라고 그 자체로도 충분한 존재이지 않느냐고 깨닫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저마다 다른 존재인 인간도 그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자고 일깨운다.

길거리의 사물들에 주목하던 독특한 예술적 시선을
이번에는 고양이에게 돌린 아카세가와 겐페이
글과 사진, 일러스트에서 엿보이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
애묘인으로 유명했던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사실 처음에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다 같이 집에서 오랫동안 지내다 보니 고양이의 생태 등을 이해하게 되면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한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책 곳곳에 가득 실려 있다. 각 속담을 신랄하게 분해하며 이야기하는 그 글에서, 노상관찰을 하며 발견한 고양이 사진에서, 그리고 자신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에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길거리의 사물들에 주목하며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던 그 시선이 고양이에게 닿았을 때 고양이는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인데도 이야기를 지닌 하나의 멋진 인물이 된다. 그렇게 새롭게 창조된 고양이들은 무언가 짖굳은 짓을 벌이기 위해 구석을 파고들고, 길 위에 벌러덩 누워 잠을 청하고, 선로의 주인이 되며, 가을날 주인과 함께 노래한다. 그러한 어딘지 모르게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보고 있으면 지금 바로 내 곁에 있는 고양이, 곁에는 없지만 우연히 만나는 고양이에게 한 번 더 눈길을 더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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