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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자본주의 역사 강의 (20주년 기념 신개정판)
저자 | 백승욱 (지은이)
출판사 | 그린비
출판일 | 2026. 02.26 판매가 | 37,000 원 | 할인가 33,300 원
ISBN | 9791194513469 페이지 | 656쪽
판형 | 152*224*35 무게 | 853

   


20세기에 수립된 국제질서, 즉 ‘얄타체제’라 부를 수 있는 국제질서가 해체되고 있다. 이 동요는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많은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지배하게 됐다는 것은 얄타질서를 세운 뉴딜 자유주의가 내적 모순 때문에 내파하기 시작하고 사회주의적 대안도 쇠락한 이후 예전과는 다른 시대가 전개됨을 의미한다. 미국 주도로 수립된 얄타체제는 내적 모순과 한계가 많은 질서임은 분명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 드러나듯, 이 체제를 해체시키는 갈등과 대립의 현실은 체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긍정적 시도라기보다는 국제질서를 과거로 퇴행시켜 세계를 제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핵을 보유한 강대국의 영토 온전성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사회주의 이념은커녕 자유주의 이념조차 유지되기 어려워졌다.

복잡 미묘한 국제정세에 직면했을 때 한국사회는 자주 냉정한 분석과 집중적 토론을 거쳐 체계적 대응에 나서기보다 분석에 기반하지 않은 과잉된 의지만으로도 현실을 돌파할 수 있다는 열망에 빠지곤 했고, 이는 곧 좌절로 이어졌다. 이를 ‘분석의 부재와 의지의 과잉’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낡은 ‘승리주의’ 신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중운동의 상황은 지식인의 무기력함이나 ‘사상사의 부재’라는 한계를 반복해 드러낸다. 세계체계의 장기적 역사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지구적 조망의 시야를 갖춰보려는 노력은 격동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좌표를 찾아내 휘몰아치는 강물에 휩쓸려가지 않으면서 바람직한 미래를 찾아나가려는 공동 노력의 작은 출발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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