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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을 만든 책들 - 하
저자 | 리둥무 (지은이), 이보경, 서유진 (옮긴이)
출판사 | 그린비
출판일 | 2025. 10.17 판매가 | 36,000 원 | 할인가 32,400 원
ISBN | 9791194513315 페이지 | 624쪽
판형 | 150*220*33 무게 | 811

   


일본의 루쉰 연구를 중국에 가장 많이 번역, 소개한 학자, 리둥무(李冬木). 그의 20여 년 연구 성과가 집대성되어 있는 『루쉰을 만든 책들』(원제 『월경: 루쉰의 탄생』) 하권이 드디어 발간되었다.
전후 일본의 루쉰 연구의 중심에는 우리에게도 꽤 잘 알려진 다케우치 요시미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을 매개로 제국 일본을 극복하고자 했던 다케우치는 루쉰의 문학은 일본 메이지 문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단언했다. 제국 일본의 근대가 유럽에 대한 맹목적인 모방, 주체성 결여를 특징으로 한다면, 이와 달리 루쉰은 자신의 본질적인 모순에 직면하는 몸부림(??, 단련)으로 중국의 근대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루쉰론’은 지금까지도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의 루쉰 연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루쉰』을 중국어로 번역, 소개한 장본인임에도 『루쉰을 만든 책들』에서 다케우치의 루쉰론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일본 유학 시절 청년 루쉰의 도서 목록을 고려하면 그의 글쓰기와 사상 형성에서 미친 일본의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 유학생 저우수런(周樹人)?루쉰이라는 필명을 가지기 이전의 루쉰?이 읽은 혹은 읽었을지도 모르는 메이지 문단의 서적을 일종의 ‘과학’적 정신으로 광범위하고도 면밀하게 조사한다. 루쉰은 1902년 3월부터 1909년 8월까지 7년 남짓한 시간을 일본에서 유학했다.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센다이의전에서 생활한 1년 반을 제외하면 그는 꼬박 5년 이상 메이지 문화의 중심 도쿄에서 생활했고, 나쓰메 소세키가 살았던 집에서 거주하기도 했으며, 친구들과 문예 잡지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메이지 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마루젠서점 2층의 책장을 채운 니체, 입센, 고골, 체호프, 고리키 등이 그의 도서 목록이었다. 루쉰은 이렇게 일본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양 문학과 사상에 접했고 이를 자양분으로 마침내 ?광인일기?의 작가 루쉰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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