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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인간관계 > 교양심리학
할 말이 감정이 되지 않게
저자 | 장동혁 (지은이)
출판사 | 지식노마드
출판일 | 2026. 03.10 판매가 | 16,800 원 | 할인가 15,120 원
ISBN | 9791192248424 페이지 | 28쪽
판형 | 128*188*16 무게 | 280

   


분명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대화가 불현듯 날 선 비난과 분노로 끝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전달하고 싶었던 본래의 할 말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몰이해와 서운함이라는 감정이 차지한 결과 관계가 위태로워지는 일은 흔하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말 한마디의 무게가 커지고 말에 실린 감정은 쉽게 왜곡되어 우리를 버겁게 만든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서로의 말이 감정 섞인 공격으로 읽히고 서늘한 거리감이 느껴질 때 우리는 관계를 어떻게 다시 바라볼 수 있을까. 《할 말이 감정이 되지 않게》는 말이 감정이 되기 전, 가장 따뜻했던 우리로 회복하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관계는 게임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갈등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믿지만, 진정한 평화란 단순히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저자는 강압이나 희생 없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관리된 평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관계를 여러 요소가 맞물려 돌아가는 게임 뷰(Game View)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관계를 눈앞의 승부가 아닌 함께 이어나갈 놀이로 보자는 것이다. 진지함의 늪에 빠져 ‘이게 사과할 일인가’를 묻기보다 ‘아, 지금이 꼬인 관계를 푸는 타이밍이구나’라고 판단해 가볍게 움직일 때 관계는 유지된다. 예를 들어, 내 의사와 상관없이 모임 장소가 정해졌을 때 “나를 무시하나?”라고 따지는 대신 “거리가 먼 만큼 음식이 정말 맛있나 봐요. 기대감이 확 올라가네요!”라고 반응하는 열린 태도를 말한다. 이는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아집과 감정이라는 프론트 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관계를 이끄는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상대가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 거다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말이 싸움이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상대의 감정을 논리로 반박할 때다. 상대가 기분 나빠할 때 “그게 뭐가 기분 나빠?”라고 조목조목 따지는 말은 상대 감정에 불을 지르는 격이다. 저자는 상대가 기분 나쁘면 그건 기분 나쁜 것임을 받아들이는 ‘인정 화법’을 제안한다. 아무리 좋은 뜻의 말이라도 상대가 상처받았다면 그것은 좋은 말이 아니다. “속상했겠네. 그 생각은 미처 못 했어”라는 이 한마디는 감정의 연쇄 반응을 막고 해결의 물꼬를 튼다.
감정은 이성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에, 내 기분을 인정받았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관계 회복의 핵심이다. 소통에 유능한 사람은 “그런 뜻이 아니었어”라는 해명보다 “그렇데 느꼈다면 미안해. 내가 더 조심할게”라고 말한다. 상대의 오해를 푼답시고 타당한 근거를 대며 설득하려 할수록 상대는 더 단단한 방어막을 칠 뿐이다.


멀어지면 편안해진다

사람들은 흔히 가까울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나친 밀착은 오히려 독이 된다. 저자는 덩굴식물이 옆의 나무를 감아 올라 결국 둘 중 하나가 쓰러져야 끝이 나는 풍경을 인간관계에 빗대어 보여준다. 호의와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다가갈 때 우리는 상대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오직 내가 얼마나 힘든지에만 매몰되는 밀착의 비극을 겪게 된다. 이 비극을 막으려면 ‘적당히 모를’ 자유가 필요하다. 이는 상대의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않고 숨 쉴 공간을 내어주는 성숙한 배려를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서 배워야 할 지혜는 ‘더 다가가는’ 법이 아니라 ‘적당히 물러서는’ 법이다. 서로 알아가야 할 여백이 남아 있는 관계야말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공생은 각자 홀로 선 상태에서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는 선을 지킬 때 가능하다. 소중한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은 때로 가장 깊은 사랑 표현이다.


인간관계에서 최고수익률이란

인간관계에서 최고수익률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 수익률의 본질은 주고받음과 계산에 있지 않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과 얼마나 오래, 마음 편히 함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상대를 이기거나 설득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은 관계 수익률과 상관이 없다. 소중한 사람과 얼마나 오래도록 진심을 나누고 지속하느냐가 중요하다.
관계를 움직이는 힘을 질량-에너지 등가 방정식인 E=mc²으로 풀이해보면 원리가 분명해진다. 관계를 움직이는 힘(E)은 크게 두 요소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m과 c이다. m은 보상과 태도(Money & Manner)를 의미한다. 보상이 주어지면 헌신은 한결 수월해진다. 하지만 여기에 예의와 태도라는 또 다른 질량이 더해지지 않으면 관계는 쉽게 사라진다. 가령, 근사한 식사와 값비싼 선물은 분명 마음을 움직인다. 그러나 식사 내내 자기 자랑만 늘어놓거나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군다면 물질적 보상은 순식간에 불쾌함으로 변한다. 또 다른 요소인 c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간적 매력(Charisma & Charming)이다. 이 요소는 공식에서 제곱으로 작용해 관계의 영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폭시킨다. 아무리 큰 물질적 보상을 제공하더라도 인간적 매력이 ‘0’에 수렴한다면 관계의 영향력 역시 0이 되고 만다. 결국 사람을 곁에 머물게 하는 힘은 조건이 아니라 상대의 진심을 얻는 인간다움에 있다.
그렇다면 상대의 마음을 끄는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관계를 잃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관계는 거래가 된다. 선인들의 지혜가 보여주듯, 당장은 손해처럼 보일지라도 사람을 얻겠다는 마음의 여유가 관계를 살린다. 그리고 그 선택은 훗날 신뢰라는 막대한 이자로 돌아온다. 조금 덜 가지더라도 오래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관계에서 최고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역사·철학·심리학·문학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에피소드 속에서 인간관계의 지혜를 풀어낸다. 무엇보다 오래 남는 것은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으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품격 있게 이끄는 대화방식이다.
원창희_ 한국협상경영원 원장

우리는 말에 점점 민감해지지만 정작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데는 서툴다. AI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풍부한 사례를 통해 말을 순화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험을 선사한다.
최동하_ 단국대 경영대학원 협상코칭전공 초빙교수

초연결 사회에서 심리적 거리는 멀어지고 갈등은 일상이 되었다. 갈등을 성숙과 화합의 기회로 바꾸고 신뢰 회복과 건강한 소통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최양구_ 허그맘허그인 대표

잘살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타인과 나 사이의 균형은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삶의 과제다. 이 책은 그 모호한 경계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따뜻하고 명료하게 정리해준다. 자기돌봄과 관계 윤리를 함께 고민하는 분께 기꺼이 추천한다.
이남옥레지나_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서울부부가족치료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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