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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제3 지대에서 바라보는 세계
저자 | 박동환 (지은이)
출판사 | 사월의책
출판일 | 2025. 03.20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92092485 페이지 | 224쪽
판형 | 145*220*20mm 무게 | 291

   


보편의 허구를 진리로 선전하는 동서양의 철학,
그 패권적 사고를 거부하는 ‘제3지대’ 주변자의 철학을 읽는다
우리의 영원한 기원 ‘고향’에 대한 철학적 해석

연세대 철학과 박동환 명예교수가 2017년 펴낸 『x의 존재론』은 인간과 도시문명 중심의 패권적 관점에 갇힌 기존의 동서양 철학을 넘어서, 대문자 X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미지의 우주적 힘(힘이자 존재이자 논리)을 철학의 주제와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태초의 빅뱅에서부터 시작된 미지의 X라는 존재가 소문자 x로 표현되는 개체 존재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또 x는 X의 압도적 힘 안에서 어떻게 일탈과 상상을 감행하는지, x라는 필멸의 시간적 존재가 X라는 영원의 차원과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문명, 역사, 사회, 언어, 자연 등의 현상적 차원을 통해 줄곧 탐구한 바 있다.

이 책은 『x의 존재론』의 논지를 확장하여 문학과 예술이라는 미적 영역, 칸트식으로 말하면 ‘감성론’의 영역에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책이다. 「별 헤는 밤」의 윤동주, 「고향의 봄」의 이원수, 여러 시편에서 언어와 시간의 한계에 대한 깨달음을 표현한 정현종 시인, 소설 『희랍어 시간』에서 언어가 사라진 원시의 체험을 묘사한 한강 작가 등을 통해, 저자는 ‘고향’이라는 시적 영원성을 향해 자아를 탈출하고 해탈하려는 시인들의 시도를 읽는다. 또한 무명의 화가들이 그린 한국 민화(民畵)에서는 인간이 개발한 고도의 예술적 기교를 모두 버리고, 무념과 무위를 통한 개체 해방, X라는 초월의 차원과 x라는 개체의 차원을 이으려는 ‘사이 이음’의 시도를 읽는다. 철학자 박동환은 이 책에서 X라는 태초의 ‘고향’이 x라는 개체 생명들의 기원이요, 그것을 언제나 ‘그리움’이라는 방식으로 간직한 채 사는 것이 이 땅의 개체들의 운명임을 책의 제목과 부제를 통해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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