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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정, 추모에서 일상의 기억으로 : 김귀정 열사 30주기 추모집
저자 | 귀정 2021 준비위원회 엮음
출판사 | 앨피
출판일 | 2021. 05.25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90901277 페이지 | 300쪽
판형 | 148 * 215 mm 무게 |

   


1991년 5월 25일 서울 퇴계로에서 시위 도중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사망한 대학생 김귀정을 기억하는 30주기 추모집. 43명의 김귀정의 동창, 선배, 후배 그리고 시민운동가와 교수 각 1인의 기억과 기록을 담았다. 김귀정과 함께한 집회와 시위, 모임과 술자리 … 그녀와 나눈 대화, 그녀의 첫인상, 외모, 말투, 마음 씀씀이, 생활형편, 습관, 일기장에서 건져 올린 소소하지만 인간 김귀정을 이해하는 소중한 단서들을 모으니 책 한 권이 되었다.
김귀정이 누구인가? 1991년 4월 명지대 신입생 강경대의 죽음으로 불타오른 5월투쟁의 ‘마지막’ 희생자이다. 박승희, 김영균, 천세용, 박창수, 김기설, 윤용하, 이정순, 김철수, 정상순 … 5월에만 무려 9명의 대학생, 노동자, 시민운동가, 고등학생이 분신하거나 의문사했다. 그 봄의 마지막이자 열 번째 희생자가 바로 김귀정이다.
그러나 김귀정의 지인들은 이제 그녀를 “열사”가 아닌 “귀정”으로 부르려고 모였다. 말 그대로 그녀를 그리고 생각하고자(追慕), 그녀가 얼마나 깊고 조용한 눈동자에 반듯한 이목구비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얼마나 살뜰히 주변을 챙기고 돌보는 누나였는지, 말 없는 미소 뒤에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품은 언니였는지, 그 작은 체구에 얼마나 많은 역할과 고민을 품고 있던 친구였는지 기억하려고 모였다.
비록 김귀정이 깨알같이 써 내려간 일기장은 죽음을 예감한 이의 유언장 같고, 영정 속 스물여섯 그녀의 모습은 너무 고요해서 저 먼 존재로 느껴지지만, 그녀는 분명 우리 곁에서 함께 웃고 울고 소리쳤던 우리의 친구다. 살았으면 어느덧 50대 중반이 되었을. 그래서 남은 이들은 새롭게 다짐한다. 귀정의 친구로서, 그녀가 살았다면 했을 말들과 생각들 앞에서 그녀 말대로 “모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실천하고 반성하는 어른이 되자고, 기억투쟁을 넘어선 일상투쟁을 이어 가자고.
책 2장에 실린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의 소장과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글은 91년 5월투쟁의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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