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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약자의 결단
저자 | 강하단 (지은이)
출판사 | 궁리
출판일 | 2024. 01.05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88958208716 페이지 | 336쪽
판형 | 140*210*30mm 무게 | 444g

   


“결국 대중이 택한 언어가
돈이 되고 법이 되고 세상의 이치가 될 것이다”
각자도생이 만든 각자언어의 세계로
과학 뒤에 숨은 권력을 향한 디지털세대의 선언


커피 한잔의 가격을 ‘1수’라고 하자. 땅 1제곱미터의 가격은 ‘1땅’, 공기 1리터의 가격은 ‘1에어’다. 100미터를 걷는 가치는 ‘1산책’이라고 한다. 이것은 화폐다.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법정화폐와 동등한, 그러나 혼용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쓰이는 화폐다.

뜬구름 잡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이 책 『약자의 결단』에서 제안하는 방법이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이 책은 과학 뒤에 숨은 권력을 향한 디지털세대의 선언문이다. 여기에서 정의하는 ‘약자’는 선택할 게 없는 사람, 선택 자체가 허락되지 않는 사람이다. “정답이 정해진 사회에서 기준이 정해진 시험으로 높은 등수와 자격을 갖추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을 때, 그 사회 구성원은 모두 약자다(9쪽 ‘프롤로그’).”

권력과 강자를 끌어내리자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 가진 자의 소유를 나누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정권교체와 같은 체계 전복을 말하지도 않는다. 그동안 체계를 바꾸고자 한 시도는 ‘혁명’이나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이루어졌고, 성공도 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뎠고, 차별과 계급도 여전히 존재해왔다. 이제 사회 체계의 가장 아래에 있는 단위인 소통 기호, 즉 ‘언어’를 바꾸어야 할 때다(81쪽, ‘하나의 공간, 두 개의 세상’). 기존의 가치 기준을 뒤흔들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사회에서의 경쟁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가진 자들의 소유 자체도 무색하게 만든다. 강자가 치는 판에서, 약자가 다시 짜는 판이다. 디지털시대여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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