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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마루야마 마사오 정치학 강의
저자 | 마루야마 마사오 (지은이), 윤인로 (옮긴이)
출판사 | 두번째테제
출판일 | 2025. 11.03 판매가 | 28,000 원 | 할인가 25,200 원
ISBN | 9791190186513 페이지 | 434쪽
판형 | 574g 무게 | 128*189*32mm

   


《마루야마 마사오 정치학 강의: 1960년 도쿄대학교 강의록》은 일본에서 안보 투쟁이 한참 벌어지고 있던 시기, 일본의 대표적 정치학자이자 사상사가인 마루야마 마사오가 도쿄대학교 법학부 겨울 학기에 강의한 내용을 담은 강의록이다. 일본에서 전 7권으로 발행된 마루야마 마사오 강의록 시리즈 중 3권을 완역한 것으로, 이 강의는 1960년 10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도쿄대학교 법학부 3학년생의 필수과목으로 주 2회 극장식 대강의실에서 이루어졌다. 특이하게도 이 강의록은 그간 정치학사를 다루었던 저자가 정치학을 다루면서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른 강의와 차별되며, 마루야마 마사오 정치학의 근본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다. 강의록이라는 형식 탓에 다소 망라적이고 덜 다듬어진 듯한 내용을 담은 원고를 주권론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정치철학론을 꾸준히 발화하고 있는 연구자 윤인로가 꼼꼼하게 한국어로 번역했다.
이 강의록에서는 특히 일본 패전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던 마루야마 마사오가 1960년 안보 투쟁기에 ‘운동’과 ‘이념’이 남김없이 제도화되어 버린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정치적 리얼리즘”을 제시하고 있다. 마루야마 마사오의 문제의식은 민주주의의 양쪽 날개라 할 수 있는 ‘운동, 이념’과 ‘제도화’의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제도화의 문제점과 이를 돌파해 나갈 운동과 이념을 추동하는 “정치적 리얼리즘”이라는 인식을 어떻게 획득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것으로, 강의에서는 여러 학자들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를 다각도에서 고찰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시되는 것은 리더십의 문제인데, 마루야마 마사오는 결단, 책임, 우유부단, 무책임 등의 키워드로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민주적 리더십의 차이를 밝히며, 민주주의가 지도자주의(특정 지도자의 신화 및 만능화)로 전락할 위험성과 거꾸로 리더십 결여 상태의 무책임이나 결정 불능(우유부단)으로 빠질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서 마루야마 마사오는 “일반 시민(코먼 맨)”의 결단 문제를 규범주의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치학의 근본 문제로 제기되는 결단의 문제와 관련하여 마루야마 마사오가 전개하는 정치학의 중심 대립은 정치적 리얼리즘과 간접 지배의 대립에 관련된 문제이다. 마루야마 마사오는 ‘커튼 뒤’에 숨은 실권자가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 문제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루야마 마사오는 구체적인 것에 대한 인식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정치학의 본질을 제시하고 강의를 마무리한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특히 일반 시민의 “아마추어리즘”, 즉 인민주권이 발현하는 토대가 되는, 통치 전문가들에 대한 아마추어(일반 시민)들의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이다. 이에 따라오는 것이 ‘소환(리콜)’과 “명령적 위임”의 계보구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독자들은 시작점에 제시되었던 ‘영구혁명으로서의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정치학의 본질에 대한 탐구가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마루야마 마사오 정치학의 본질에 좀 더 접근할 수 있고, 민주주의와 통치의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일반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 깊은 의미를 숙고해 볼 수 있는 기회 또한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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