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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카르보
저자 | 신익수 (지은이)
출판사 | 틈새책방
출판일 | 2026. 03.27 판매가 | 44,000 원 | 할인가 39,600 원
ISBN | 9791188949892 페이지 | 788쪽
판형 | 145*215*41 무게 | 1024

   


호모 사피엔스의 문명은 과연 지속 가능한가?
기후 위기가 눈앞의 재앙으로 다가온 시대, 인류 문명의 본질과 미래를 정면으로 묻는 과학 인문서 《호모 카르보》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인류 문명의 실체를 ‘탄소 문명’으로 규정하고, 그 구조와 한계를 분석한다. 저자는 ‘호모 카르보(Homo Carbo)’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통해 인류를 탄소에 중독된 문명으로 정의한다.
산업 혁명 이후 인류의 눈부신 발전은 지구가 3억 년 동안 질서 있게 저장해 둔 탄소를 대기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가능했다. 그 결과 인류는 문명이라는 고도의 질서를 세웠지만, 동시에 지구 시스템에는 거대한 무질서를 남겼다. 이 무질서의 축적은 곧 인류가 지구에 진 빚이며, 이미 이 가불한 영수증은 발행됐다. 이제 인류에게 남은 길은 무엇인가.
800쪽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 속에서 탄소 문명의 족적을 추적한 저자는 숭실대학교 화학과 신익수 교수다.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초빙 부교수로도 활동 중인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분석화학과 전기화학을 전공한 뒤, 《Science Advances》 등 국제 학술지에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주목받는 과학자다. 2023년 한국전기화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학자이자, 패혈증 진단 기술 벤처를 창업해 연구의 사회적 가치를 직접 증명해 낸 현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문명의 차세대 동력인 이차전지 연구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연구를 이어 온 과학자가 문명에 대한 책을 쓴 이유는 현대 문명이 안고 있는 열역학적 모순이 가리키는 비가역적인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한 주장이나 예측이 아니라 데이터와 과학적 논증을 통해 탄소 문명의 구조적 한계를 냉철하게 파헤친다.
무엇보다 《호모 카르보》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집필됐다. 저자는 복잡한 기후 과학과 열역학, 에너지 시스템을 어려운 수식 대신 사례와 비유, 역사적 이야기로 풀어내며 독자들이 인류 문명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학술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설명 방식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호모 카르보》는 크게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는 인류 문명이 마주한 현재의 현실, 곧 이미 받아든 ‘파산 선고’를 다룬다. 2024년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6.9ppm을 돌파했다. 산업 혁명 이전 약 280ppm 수준이었던 농도가 불과 한 세기 만에 1.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저자는 화학자의 시선으로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분석하며 인류가 직면한 비가역적 현실을 데이터로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는 3억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장대한 탄소 문명사가 전개된다. 인류는 스스로를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로 정의했지만, 인류가 자랑하는 문명은 실제로는 땅속에 3억 년 동안 저장된 탄소 에너지를 꺼내 사용하며 성장해 온 ‘호모 카르보’, 탄소 인간의 문명이었다는 것이다. 산업 혁명 이후 인류가 만들어 낸 찬란한 문명의 질서가 지구 전체에는 얼마나 거대한 무질서를 초래했는지, 저자는 열역학 제2법칙의 관점에서 그 인과관계를 추적한다.
세 번째 파트는 탄소 문명이 초래한 생물학적 위기를 다룬다. 대기 중 탄소 농도의 상승은 단순히 기온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최신 연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가 인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와 대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며, 결과적으로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최근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빠르게 늙고 병들어 가는 현상, 이른바 ‘가속 노화’ 현상에 대한 최신 연구를 소개하며 그 과학적 배경을 분석한다.
마치 추리 소설처럼 흥미롭게 전개되는 저자의 논증은, 이산화탄소 증가를 기후 변화나 환경 문제로만 받아들이고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여겨 온 독자들에게 묵직한 경종을 울린다. 지구라는 거대한 시스템과 인간의 몸이 모두 에너지 불균형 속에서 ‘탄소 중독’이라는 공통된 병리 상태에 놓여 있다는 통찰은 이 책이 제시하는 가장 독창적인 문제 제기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인류가 마주한 현실과 아직 남아 있는 선택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조건과 에너지 구조를 분석하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탄소 포집 기술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최신 연구, 산업 동향, 경제성 분석까지 함께 소개해, 독자들이 현재의 상황과 산업계의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탄소 포집이나 신재생 에너지 같은 기술적 해결책이 만들어 내는 낙관이 얼마나 취약한지 냉정하게 짚으면서도, 인류에게 여전히 선택 가능한 경로가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동시에 한국의 에너지 믹스와 지정학적 조건을 바탕으로 우리가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호모 카르보》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과학자가 10년간의 집념으로 완성한 문명 진단서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를 설득하거나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데 있지 않다. 인류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과정에서 탄소라는 달콤한 자원을 건드렸고, 그 결과 탄소에 의존하는 문명을 만들어 왔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이제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다.
저자의 의도는 이미 나타난 현실을 보여 주고 인류가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 데 있다. 지금까지 탄소 문제는 주로 기후 위기의 관점에서 논의돼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문제를 문명과 인간의 구조적 문제로 확장해 해석한다. 인류 문명이 탄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에너지·의료·생명과학 분야 석학들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호모 카르보》는 ‘탄소 인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류 문명의 실체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후를 넘어 문화·정치·경제까지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설명으로 쓰인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서 있는 문명의 좌표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과학 인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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