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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톡투유>, <찾아라 맛있는 TV> 작가 김영주가 읽어주는 대한민국 브라운관 연대기. 배우 아닌 변사로 흥행이 만들어졌던 일제강점기 극장에서부터, 모든 방송을 생중계처럼 목소리를 내보내야 했던 라디오방송국의 사연, 컬러TV 보급이 늦어졌던 이유와 희대의 개그맨 이주일이 갑자기 일체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됐던 뒷이야기까지 예능사와 각 시대의 사건들을 넓게 펼쳐놓는다. 각 장마다 아빠인 작가가 딸에게 들려주는 시대적 잡담은 당대를 간단하고 쉽게 정리해볼 수 있도록, 이어지는 예능가 이야기와 잘 어울려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직 방송작가인 저자의 경험들은 마치 견학 온 듯 방송가의 모습을 책에 세세하게 그려낸다. 우리는 책을 통해 어릴 적 머리를 맞대고 보던 코미디언을 추억하고, 오늘 저녁에 방송될 개그 프로그램이 더 즐거워지는 방법을 얻는다. 80년대 <유머1번지>의 ‘반갑구만, 반가워요’ 유행어를 지금의 10대와 나누고, 교양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이 서로의 장점을 옮아가는 요즘의 흐름까지 읽어낸다. 오랜 시간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대한민국 웃음의 변천과 예능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재미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세상사 우스운 웃음은 없으니까 _ 4

1 혼돈 속에도 쨍하고 해 뜰 날 _일제강점기
ㆍ 신파에 울고 막간에 웃고 _ 19
ㆍ 눈물 없이는 들어도 변사 없인 못 봐요 _ 28
ㆍ 신불출, 스타의 출몰 _ 35
ㆍ 조선의 모던타임즈 _ 46
ㆍ 소리에 반하고 내용에 홀리고 _ 54

2 해방은 갈등으로, 갈등은 전쟁으로 _한국전쟁
ㆍ 코미디언의 탄생 _ 67
ㆍ 혼신의 목소리, 최상의 연기 _ 76
ㆍ ‘빨리빨리’가 만든 시기상조 방송국 _ 83

3 군인과 매스미디어 _박정희와 유신
ㆍ 다들 집에 텔레비전 하나씩은 _ 100
ㆍ JTBC의 아버지, TBC _ 105
ㆍ 만나면 좋은 친구, MBC의 탄생 _ 112
ㆍ 따라 하고 베껴보는 쇼 버라이어티 _ 121
ㆍ 저질이자 최고의 코미디 _ 129
ㆍ 코미디를 없애라는 코미디 _ 138

4 브라운관의 시대 _386과 민주화운동
ㆍ 총천연색 안방극장의 시작 _ 155
ㆍ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_ 161
ㆍ 일상이 콩트 콩트가 일상 _ 172
ㆍ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_ 185

5 변주하는 세기말 감성 _X세대와 90년대
ㆍ 서울방송의 탄생 _ 202
ㆍ 감자골의 젊은이들 _ 207
ㆍ 일요일 밤을 웃기는 방법 _ 216
ㆍ 밤을 수놓은 토크쇼들 _ 228
ㆍ 개그로 채우는 공연이라니 _ 238

6 교양과 친하고 시사와 가깝게_밀레니엄
ㆍ 예능이냐 교양이냐 _ 256
ㆍ 리얼 버라이어티의 서막 _ 266
ㆍ 예능의 두 주춧돌, 유재석과 강호동 _ 280
ㆍ 프로듀서 전쟁, 김태호와 나영석 _ 293
ㆍ 토크쇼, 다시 한 번의 진화 _ 303

7 살아남는 게 대세다 _모든 것이 예능, 2010년대
ㆍ 평범한 스타와 공식의 반전 _ 321
ㆍ 가세에서 대세로 케이블 예능 _ 331
ㆍ 종편의 등판과 일렁이는 방송판 _ 342
ㆍ 시사를 품은 예능 _ 350
ㆍ 토크콘서트 아이돌, 김제동 _ 358
ㆍ 다른 삶을 보는 재미, 관찰예능 _ 369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