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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일터 괴롭힘, 부서진 자리
저자 | 유상철 (지은이)
출판사 | 나름북스
출판일 | 2025. 12.24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86036921 페이지 | 272쪽
판형 | 140*210*14 무게 | 354

   


일터에서 벌어진 괴롭힘, 성희롱, 폭언, 과도한 업무 부담과 같은 구조적 폭력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일상과 판단력을 무너뜨리고 끝내 생의 끈을 놓게 만드는지에 관한 기록이다. 20여 년 동안 노동자의 편에서 사건을 대리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싸워 온 저자는 자살과 정신질병 사건의 시간대를 되짚으며 방대한 사건 기록과 조사 과정을 면밀히 보여준다. 유서의 문장, 통화 녹취, 의료 기록, 직장 내 관계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해 비극이 어떤 방식으로 벌어졌는지 복원하는 과정은 왜 우리가 반복해서 같은 신호를 지나치는지, 그리고 일터에서의 폭력이 어떻게 개인의 문제로 축소되어 왔는지 밝히는 분석이기도 하다.

아울러 업무상 재해 인정의 역사와 제도 변화를 함께 짚어내며, 법과 관행이 바뀌었음에도 피해자 보호와 책임 규명의 현실은 여전히 더디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저자는 일터 괴롭힘이 한 개인의 취약성이나 선택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조직과 제도의 방치가 만들어낸 구조적 결과임을 강조하고, 우리 사회가 놓친 결정적 순간들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이를 통해 죽지 않고, 병들지 않고,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어조로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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