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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물과 선, 양버즘나무
저자 | 김시홍 (지은이)
출판사 | 그늘
출판일 | 2026. 02.27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74573674 페이지 | 124쪽
판형 | 105*180*9 무게 | 176

   


오늘날 우리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반짝이는 작품을 모아 그늘 중·단편선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그늘 중편선 시리즈는 장편소설이 지닌 강렬한 서사와 단편소설이 가진 밀도의 매력을 오늘의 문학 속으로 동시에 되불러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중편선의 세 번째 주자, 《물과 선, 양버즘나무》는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는 ‘유진’과 ‘이준’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풀어낸다. 작은 동네에서 자라며 늘 속으로만 골몰하던 유진은 자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순간 가장 의지하던 대상과 이별하게 된다. 그러나 삶의 중심축이 바뀌고 세상이 기우는 시절에는 새로운 만남과 변화도 있다.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삶의 풍경에 적응하며 유진은 비로소 혼자 있게 되었다.
같은 시절을 보낸 이준은 그런 유진의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 없었다. 누구보다 자주 만나고 많이 개입하면서도 결코 가닿지 못했던 세계가 있음을 깨닫는 것은 시간이 오래 흐른 뒤의 일이다. 그제야 이준은 비로소 유진이 걸었던 이별과 변화의 국면을 맞이한다. 어쩌면 반드시 헤어져야만 깨달을 수 있던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세계에서 성장을 시작한다. 유일하게 내 마음을 이해하거나 영원히 이어지는 타인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타인을 갈망한다.
본 작품은 2025 그늘 소설 원고 모집 중편 부문 선정작이다. 평론 부문으로 등단한 김시홍 작가가 보이는 첫 번째 소설이자 우리의 청춘과 미성숙했던 시간을 말하는 작품이다. 서정적인 묘사와 심리 서술로 독자의 마음속에 있는 청춘의 기억을 끌어올린다. 문학의 본질은 이야기에 비추어 현실을 사유하게 하는 것인데 그와 가장 잘 맞닿아 있는 소설이라고 평가해 선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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