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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청색광의 조건
저자 | 심정민 (지은이)
출판사 | 문학수첩
출판일 | 2026. 01.07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11,700 원
ISBN | 9791173830297 페이지 | 176쪽
판형 | 128*188*11 무게 | 176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등 희곡을 쓰고 올리며 동시대 여성들의 관계와 감각을 탐구해 온 극작가, 심정민의 첫 장편소설 《청색광의 조건》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인간 내면의 가장 깊고 어두운 심해를 바라보는 이 소설은, 과학적 상상력 위에 ‘상실’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섬세하게 겹쳐놓으며 독자들을 얼음 행성 엘고나인의 시리도록 푸른 풍경 속으로 이끈다.

해양생물학자 김지유에게 삶은 이미 마침표가 찍힌 문장이었다. 가장 가까운 관계였던 하진의 갑작스러운 실종과 죽음 이후 지유는 하진이 사라진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진다. 그러나 세상은 끝내 그녀를 살려내 차가운 현실로 되돌려 놓는다. 그런 지유에게 운명처럼 기묘한 제안이 들어오는데… 바로 인류의 미래를 가늠하기 위해 외계 생명체를 탐사하는 위험천만한 임무, ‘엘고나인 프로젝트’다. 지유는 한 번 바다에 내던졌던 목숨을, 이번에는 태양계 바깥의 엘고나인으로 실어 보내듯 임무에 오른다.

소설은 지유를 포함해 저마다 말 못 할 사연을 품은 네 명의 대원이 엘고나인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무엇인가를 증명하려는 듯 임무에 집착하는 대장 문호, 텅 빈 눈빛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경계하는 인서 그리고 팀의 활력이자 비극의 전초가 되는 기훈까지.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임무 속에서 그들은 인류의 앞날이라는 거창한 명분보다 각자의 절망과 생존의 감각을 먼저 마주한다. 그리고 엘고나인의 깊은 어둠 속에서 외계 생명체 ‘고세나이트’와 조우하게 된다.

그 푸른빛은 구원일까 혹은 또 다른 환각일까. 고세나이트가 뱉어낸 유리 조각을 통해 인서는 이미 세상을 떠난 딸을 보았다고 고백하고, 지유 역시 그 파편 앞에서 하진에 관한 기억과 자신이 외면해 왔던 마음을 더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죽음을 예감하듯 떠나온 길 끝에서 비로소 다시 살아야 할 이유와 마주한 지유. 서늘하게 일렁이는 청색광의 기록을 통해 상실 속에서도 기어이 삶을 지탱하게 하는 이유를, 기어코 마음을 환하게 밝혀내는 조각들을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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