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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국제 이주의 정치학
저자 | 이병하, 장승진, 한경준 (지은이)
출판사 | 푸른길
출판일 | 2026. 02.09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91172670788 페이지 | 256쪽
판형 | 152*225*13 무게 | 333

   


국제 이주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서유럽 등 많은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와 연관성이 없지 않다. 1990년대 이후 각국의 정치 구조를 흔들어 놓은 극우 정치의 발현과 성장은 국제 이주에 대한 반발에서 출발했다. 지금의 유권자는 후보가 국제 이주에 대해 어떤 정책을 내어놓는지를 보고 투표를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주요한 정치적 사안들과 마찬가지로 국제 이주도 단순한 찬성과 반대의 이분법으로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국제 이주에는 언제나 안보와 경제, 문화와 인권 등 다양한 가치가 따라다니고 때로는 이러한 가치들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몇몇 국가에서는 이민자의 증가가 소수자(ethnic minority)의 증가로 이어져 민족 혹은 인종 집단의 인구 구조를 변화시켰고, 이는 사회뿐만 아니라 경제, 나아가 정치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정치 행위자들은 이민에 대해 부정적으로 변해 가는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민자들이 하나의 거대한 정치 집단이 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국제 이주가 국가 간 협력의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전에는 없던 갈등과 분쟁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난민과 미등록 이민자들의 이동은 관련 국가 간 갈등을 빈발시키고, 때로는 무력 충돌과 전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국제 이주가 하나의 주요한 정책적·사회적 사안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이민자의 유입을 확대하는 것이 노동력 수급, 인구 감소의 적절한 대안인지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내 정치에서 국제 이주가 하나의 주요한 정치적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다. 1990년대 초 구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많은 난민이 서유럽 국가로 유입되었을 때, 포용과 배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부작용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따라서 이미 익숙해진 듯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아직 ‘국제 이주의 정치’가 부재한 상태에서 미리 고민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필요성에서 나왔다. 국제 이주라는 공통된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상이한 연구를 해 온 3인의 저자가 모인 것이다. 이병하는 동아시아 국가의 이민 정책을 주로 연구했고, 장승진은 미국의 다양한 이민자 집단의 정치행태와 이들에 대한 여론을 연구했다. 한경준은 국제 이주의 정치·경제, 국제 이주가 서유럽의 정당정치에 끼친 영향을 연구했다. 국제 이주와 관련된 서로 다른 질문과 관점을 가지고 개별적으로 걸었던 학업과 연구의 여정이 공동의 결과로 이어져 국제 이주의 정치학이라는 종합적인 관점을 새로 내놓게 되었다. 국제 이주가 사회적 현상과 정책적 사안을 넘어 정치적 사안이 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아닌지는 이 책의 범위를 넘어선다. 하지만 그 일이 현실이 되었을 때, 이 책이 선례습지(先例習之)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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