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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조선이 버린 남자: 왕의 유령
저자 | 양범 (지은이)
출판사 | 북랩
출판일 | 2025. 12.16 판매가 | 16,800 원 | 할인가 15,120 원
ISBN | 9791172249922 페이지 | 230쪽
판형 | 152*225*14 무게 | 393

   


낡은 명분은 백성을 구할 수 없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법도로만 열린다!

광해군과 허균이 꿈꾼 실리와 능력의 정치가
오늘을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장대한 역사소설

『조선이 버린 남자: 왕의 유령』은 허균이라는 한 인물의 실패를 기록한 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은 시대의 구조 속에서 자신의 재능과 꿈을 잃어야 했던 사람들, 태어난 배경 때문에 선택조차 허락받지 못했던 이들에게 건네는 ‘늦은 위로’다. 시대는 변했지만, 보이지 않는 장벽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우리의 시간이 누군가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 쓰여야 하는가.
허균은 이 질문 앞에서 주저하지 않았다. 낡은 질서 안에서 정의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들기로 선택한다. 왕실의 숨겨진 재정을 혁신의 자금으로 바꾸고, 혈통이 아닌 능력으로 사람을 세우며, 바다 위에 새로운 공동체 국가, 율도국(律島國)을 띄우는 길. 그의 혁명은 파괴가 아니라 건설과 창조에 가까웠다. 혁명을 끝까지 지탱한 것은 칼이 아니라 기록이었다. 허균의 누이 난설헌은 「빈녀음」을 통해 조선의 차별이 한 여인의 삶을 어떻게 무겁게 짓눌렀는지 고요하게 노래한다. ‘남을 위한 혼례옷을 만들지만, 해마다 나는 홀로 잠든다.’ 허균은 자유를 꿈꾸지만, 사람들은 익숙한 굴레를 택하는 모습을 보며 한계에 직면한다. 결국 그는 체제의 화살에 쓰러지지만, 율도라는 발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소설은 독자에게 조용히 묻는다. ‘분노는 세상을 무너뜨리는 힘인가, 아니면 더 나은 길을 만드는 시작인가.’ 바다는 모든 눈물을 기억한다. 『조선이 버린 남자: 왕의 유령』이 자신만의 길을 찾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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