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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헌 옷 추적기
저자 | 박준용, 손고운, 조윤상 (지은이)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일 | 2025. 11.28 판매가 | 19,000 원 | 할인가 17,100 원
ISBN | 9791172133498 페이지 | 264쪽
판형 | 130*200*13 무게 | 343

   


패스트패션이든 울트라 패스트패션이든, 이 유행의 뒤안길에 남는 건 그저 헌 옷뿐이다. 산 옷을 모두 입을 수 없고, 집에 쌓아둘 수도 없다. 그러니 헌 옷 수거함에 넣는다. 수거함에 옷을 넣을 때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좋은 곳에 기부한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는 반면, 쉽게 ‘버린다’는 마음을 갖는 이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버려지는 옷은 어디로 가게 될까? _8쪽

“옷 40벌 20만 원어치 리뷰합니다.”
우리는 옷을 너무 쉽게 산다. 그리고 너무 쉽게 버린다. ‘테무깡’ ‘쉬인깡’으로 대표되는 울트라 패스트패션 시대. 몇천 원짜리 옷을 사서 한 철 입고 의류 수거함에 넣으면 그만이다. ‘재활용되겠지’ ‘누군가 입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모른다. 아니, 관심 없다.
《헌 옷 추적기》는 〈한겨레21〉 소속의 세 저자가 의류 수거함 옷들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한 기록을 담은 르포 에세이다. 153개의 추적기를 옷에 부착해 전국 의류 수거함에 투입하고, 4개월간 옷들이 어디로 가는지 끝까지 쫓았다. ‘쓰레기 아저씨’ 배우 김석훈의 검은색 바지와 아동용 운동화, ‘환경에 진심인’ 배우 박진희의 재킷과 카디건,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낸 방송인 줄리안의 티셔츠, 밴드 크라잉넛 한경록의 공연용 셔츠,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의 저자 이소연의 스웨터도 기부받았다. 〈한겨레21〉 1545호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에 담긴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세계 중고의류 수출 5위 국가지만, 그동안 우리가 버린 옷의 실제 행방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공식 통계는 ‘100% 재활용’이라 말해왔지만, 정작 추적기가 도착한 곳은 인도의 불법 소각장, 타이의 쓰레기 산, 볼리비아의 황무지였다.
《헌 옷 추적기》가 폭로하는 것은 단순히 ‘옷이 어디로 갔는가’가 아니다. ‘옷을 만들지 말자거나, 옷을 사 입지 말자’는 말도 아니다. 선진국의 과잉 소비가 어떻게 개발도상국의 환경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병들게 하는지,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이 얼마나 공허한 말장난인지, 그리고 이 구조적 문제를 방치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거기에 소비자인 우리의 책임은 없는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자, 이제 추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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