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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시장 전문가가 들려주는 진짜 중국 이야기
이 책의 저자 신형관은 금융 투자 전문가로서 유력 기업과 기관의 실무 책임자로 일한 명실공히 혜안의 중국 경제 전문가이다. 그의 30여 년 실무 경험치와 현지 및 현장 체험을 역사 지식과 철학, 인문적 상상력으로 블렌딩한 《차이나 디퍼런트》가 출간되었다.
정치 같은 무형의 개념을 “생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속되게 “종합 예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경제 및 금융, 투자 분야에서 혁혁한 경력과 실적을 쌓고 한국 및 중국에서의 수많은 수상 실적에 빛나는 지은이 신형관의 이 책 《차이나 디퍼런트》를 읽고 나면 ‘혐중’이니 ‘전승절’이니 하는 단어가 주는 정치적이고 불편한 감정보다는 “중국 경제”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일찍이 클라우제비츠는 그의 저작 《전쟁론》을 통해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라고 했다. 이 어법을 빌리자면 경제는 정치의 연장이요, 역사와 철학의 연장임을 이 책은 증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중국 경제”라는 주제는 실로 장구하고 거대한 역사, 사회, 정치 위에 구축된 상부 구조 또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차이나 디퍼런트》는 오늘날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역사, 정치 부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경제뿐만 아니라, 직간접으로 얽힌 수많은 사람, 국가의 ‘종합 예술’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중국 경제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인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중국과 우리가 알아야 할 중국 사이의 커다란 간극을 메우는 데 필요한 통찰로 가득 찬 책이다.

들어가는 말 | 중국 경제 본연의 문제, 중국 경제를 보는 사람의 문제

Part 1 역사로 보는 중국 경제
01 삼국지연의와 중국
02 배우와 무대
03 중국 특색 경제의 선구자 관중
04 모택동이 존경한 청년 혁명가
05 한무제가 심은 중국 문제의 씨앗
06 당의 태평성세와 송의 마지막 개혁
07 안정 지상주의 명청과 제국의 몰락
08 중앙의 실정이 부른 지방의 개혁개방 실험

Part 2 이론으로 보는 중국 경제
01 중국 경제를 보는 시각
02 풀뿌리 개혁과 변방의 혁명
03 처우치런의 제도 비용 성장 이론
04 정부의 역할을 이해하라
05 개혁의 출발점 계획경제

Part 3 생활로 보는 중국 경제
01 버려진 혁명 전사 농민공
02 가오카오와 의대 기피 현상
03 피평균의 시대
04 중국 청년의 주거부터 장례까지
05 중국의 식량 안보
06 전력 소비와 경제 발전의 역학 관계
07 중국 제조업의 아킬레스건
08 미국의 반도체와 중국의 희토류
09 Made in China 2025
10 국영기업과 민영기업
11 중국 증시의 두 가지 매력적인 이야기
12 미국은 왜 화웨이를 죽여야만 하는가
13 자율주행 기술의 춘추전국 시대
14 고공경제와 저공경제
15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16 항저우의 육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