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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
저자 | 근하 (지은이)
출판사 | 여섯번째봄
출판일 | 2025. 04.25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70821182 페이지 | 184쪽
판형 | 152*220*13mm 무게 | 239

   


서울에 도착한 줄 알았지만,
나는 여전히 어디에도 닿지 못했다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매일같이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누군가는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누군가는 도망치듯 도시를 향해 떠난다. 누군가는 이 말을 들으며 처음 서울에 도착하고, 누군가는 그 말이 무뎌질 정도로 오래 서울에 살아왔을 것이다.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는 바로 그 낯익은 문장 위에, 낯설고도 보편적인 청춘의 감정을 겹쳐 놓는다. 도착했지만 여전히 도착하지 못한 마음들, 중심에 닿고자 했으나 주변에 머무는 삶들의 단면을 조용히, 그러나 뚜렷하게 대구에서 나고 자란 ‘시영’은 그 수많은 ‘지방 출신 청춘’ 중 하나다. 하지만 서울은 막연한 기대와는 달리, 결코 쉽게 품을 내주지 않는다. 고시원의 얇은 벽, 타지 억양에 돌아오는 미묘한 시선, 외롭고 조촐한 저녁 식사까지, 작품은 덤덤히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이방인의 시간을 비춘다. ‘서울 사람’이라는 경계 바깥에서 살아가는 감각은 과장 없이 그려지지만, 오히려 그 절제된 리듬 속에는 현실의 무게가 진하게 스며 있다.

시영의 여정은 단순한 진학이나 독립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곧 ‘중심’으로 향하려는 수많은 비서울권 청년들의 절박한 선택이며, 이는 서울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기회’로 포장되면서도 동시에 낯선 타자들을 배제하는지를 보여 주는 사회적 서사이기도 하다. 그 서사에는 정체성과 생존, 외로움과 연대가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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