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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민의 초상
저자 | 피터 헤슬러 (지은이), 박경환, 윤영수 (옮긴이)
출판사 | 글항아리
출판일 | 2024. 10.30 판매가 | 32,000 원 | 할인가 28,800 원
ISBN | 9791169093156 페이지 | 616쪽
판형 | 140*205*35mm 무게 | 801g

   


중국의 ‘다음 세대’는 어떻게 지금 모습이 되었는가
그들은 향후 어떤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인가
1996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두 세대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깊은 공감과 진지함을 담아 그려낸 가장 인간적인 저널리즘

나는 젊은이들이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외동들이기 때문에 위험을 회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전 세대들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교육을 받았고 바깥세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어쩌면 이들이 시스템을 바꿀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저 시스템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나는 나를 둘러싼 젊은 얼굴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적응할 거예요.” 한 여학생이 말했고, 여럿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노하기는 쉽지만, 분노는 쉽게 잊힙니다.” 또 다른 여학생이 말했다.
그러나 무리 뒤편에 앉아 있던 세레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시스템을 바꿀 거예요.”
_본문 522쪽에서

글항아리의 걸작논픽션 29번째 책으로 피터 헤슬러의 2024년 신간 『젊은 인민의 초상』(원제 Other Rivers)이 번역·출간됐다. 이 책은 피터 헤슬러의 ‘중국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리버타운』 『갑골문자』 『컨트리 드라이빙』을 잇는 네 번째 작품이다. 저명한 중국 전문 논픽션 작가로 명성이 높은 헤슬러는 이 책에서 엄청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몇 세대에 걸친 중국인의 삶을 깊은 연민과 유머와 진지함으로 그려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충칭의 쓰촨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논픽션을 강의하게 된 헤슬러는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현지 초등학교에 입학·적응시키는 학부모 신분이 되기도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겪을 만큼 겪었다고 할 수 있는 저자였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전혀 새롭고, 변칙적으로 작동하게 된 이 거대한 사회를 새로운 시점과 감각으로 겪어낼 수밖에 없었고 때론 심각하고 때론 헛웃음이 지어지는 여러 상황을 버무려서 또 한 편의 인간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냈다. 패멀라 드러커먼은 이 책에 대해 “자신이 가르치던 중국 학생들의 삶과 자신의 딸들이 현지 학교에서 겪는 경험을 통해 재치 있는 관찰과 깊은 공감으로 가득한 현대 중국의 초상을 그려냈다. 중국의 진정한 이야기는 미시사와, 매일 매일의 대화와, 일상을 엿보는 재미에서 드러난다고 믿는 헤슬러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이 책은 가장 인간적인 형태의 저널리즘이며, (특히 중국학 학자가 아닌 우리 같은 독자들에게) 진짜 중국은 어떤 곳인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입문서다”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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