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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학습자와 교육과정을 넘어
저자 | 거트 비에스타 (지은이), 이민철 (옮긴이)
출판사 | 씨아이알(CIR)
출판일 | 2024. 08.20 판매가 | 23,000 원 | 할인가 20,700 원
ISBN | 9791168562608 페이지 | 298쪽
판형 | 152*224*20mm 무게 | 417

   


우리는 어떻게 세계 “안에서” 세계와 “더불어” 존재할 것인가?

오늘날의 교육에는 실존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교육은 학습자 중심이나 교육과정 중심이 아닌 세계 중심이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학습자의 주도권, 선택권 혹은 의미부여를 중시하는 교육 담론에 익숙해져 있다. 이러한 담론은 교사의 가르침보다는 학습자의 배움을 교육의 중심에 두는 관점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교사는 교육의 권위자라기보다 단순히 촉진자, 코치, 심지어 동료 학습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소위 진보적 목소리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그렇게 함으로써 교육의 본질과 핵심을 모두 놓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교육내용 혹은 교육과정을 중심에 두는 것도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교육은 특정 주체 혹은 대상에 중심을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교육을 둘러싼 오랜 논쟁에 개입하여 교육은 학습자 중심이나 교육과정 중심이 아니라 ‘세계 중심’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세계’란 인간이 태어나서 접하는 모든 것, 인간 및 사회로서의 세계와 자연으로서의 세계를 아우르며, 레비나스의 용어로 ‘타자’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교육의 중심은 교사나 교육과정, 동료 학생 등 학생의 내부가 아니라 외부, 즉 ‘타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중심 교육’에서 세계는 학생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상관없이 학생에게 다가와 말을 걸고 무언가를 요청한다는 점에서 종래의 패러다임과 구분된다. 여기서 세계는 학생에게 종속된 학습의 대상이 아니다.

저자는 총 7장에 걸쳐 교육에 대한 실존적 지향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것이 오늘날 교육에 있어서 시급한 관심사가 되어야 하는지 상세히 탐색한다. 그는 지식과 기술의 전달로서의 가르침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재설정하는 행위로서의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세계가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에 직면하게 하려는 것으로, 왜 가르침이 교육에서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또한 새로운 세계에 직면하고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공간으로서 학교만이 가진 독특한 위치를 부각시키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의 원리와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이 단순히 교육을 연구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학생, 교사, 학교 경영자 및 교사 교육자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세계 중심 교육’의 절박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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