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그는 오지 않았다
저자 | 이경혜 (지은이)
출판사 |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 2025. 05.18 판매가 | 12,000 원 | 할인가 10,800 원
ISBN | 9791162102497 페이지 | 140쪽
판형 | 118*180*9mm 무게 | 162g

   


1980년 5월 광주,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과 무너진 삶
오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그는 오지 않았다」는 이미 제목에서 주인공 인호의 비극을 드러내준다. 이 이야기는 5.18 희생자인 박인배라는 실존인물의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이 복고풍 사랑 이야기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 것은 사악한 국가폭력 때문이다. 5.18은 그 자체로도 비극적인 역사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어떤 방식으로 짓밟고 망가뜨렸는지는 차마 헤아리기 어렵다. 이제 막 첫사랑에 빠지고 존경할 만한 어른도 만나고 희미하게나마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된 소년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야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국가가 한 개인의 평범한 삶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한 소년의 소박한 꿈도 이루어주지 못하는 국가에게 우리는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가.

작가는 아주 짧은 정보만으로 인호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낸 후, 그에게 실존인물 박인배가 갖지 못했던 행복한 시간을 안겨 주었다. “반짝이는 한 순간, 두근거리는 한 순간이라도 깃들게 하고 싶었”다는 간절한 바람 때문이다. 국가폭력의 부당함을 소리내어 외치는 대신 폭력에 의해 스러진 아름다운 순간을 그려냄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넌지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광주 연작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동안 12.3 비상계엄이 일어났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한 잘못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더욱더 이 시리즈가 필요한 이유다.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판형으로 만들었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해설과 작가의 충실한 후기가 부록으로 곁들여져 5월에 읽기 좋은 책이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