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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중국 고대 복식 연구
저자 | 선충원 (지은이), 심규호 (옮긴이), 이민주 (감수)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일 | 2023. 12.30 판매가 | 75,000 원 | 할인가 67,500 원
ISBN | 9791159058400 페이지 | 947쪽
판형 | 188*257*43mm 무게 | 2368

   


선충원의 『중국 고대 복식 연구』는 1981년 9월 상무인서관 홍콩 분관(分館)에서 처음 출간되었으며, 궈모뤄(郭末若)가 서문을 지었다. 중국 고대 복식제도의 연혁과 당시 사회 상황의 상관 관계를 폭넓게 연구하여 복식 연구에서 전인미답의 학술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12월 상무인서관에서 새롭게 출간되면서 구석기 시대를 포함한 일부 내용이 부가되고, 고대 복식에 관한 사진과 그림 등이 첨가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해당 영역에서 경전과 같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 중화 현대 학술 명저 총서 3집에 선정됐다.

『중국 고대 복식 연구』는 저자가 근 20여 년에 걸쳐 구석기시대부터 하상주 삼대에서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근 3,4천 년에 걸친 중국 고대 복식에 대해 연구한 학술서이다. 전체 사진과 그림 700점, 25만 자에 달하는 대저이다. 단순히 복식에 관한 설명만이 아니라 당시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민속, 철학 등 제반 학문과 연계시킨 복식을 통한 문화사라고 말할 수 있다. 고증과 정리가 탁월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복식에 관한 문헌자료가 상당히 많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문제를 연구하는 데 서로 차이점이 적지 않다. 그래서 순수하게 문헌 자료에서 출발한 설명과 도해로 얻을 수 있는 지식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예컨대 송대 사람의 〈삼례도(三禮圖)〉가 좋은 예인데, 관청에서 판각한 영향이 지대하여 이후 천 년 동안 오히려 잘못 전해진 것이 적지 않다. 근년에 대량으로 출토된 동, 옥, 벽돌, 돌, 나무, 칠기, 각화(刻?) 등과 일일이 대조해보면 관련 연구를 새로 착수해야 할 정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한나라 이래로 각 조대의 사서(史書)에 있는 「여복지(輿服志)」, 「의위지(儀衛志)」, 「교사지(郊祀志)」, 「오행지(五行志)」 등을 보면 복식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내용이 주로 상층부 통치 계급의 조회(朝會)나 제사, 연회 및 방대한 관료집단의 조복(朝服)이나 관복 등에 국한되어 있다. 기록이 비록 상세하나 대부분 이전의 기록을 그대로 계승한 것에 불과하여 실용적인 부분은 그다지 볼 수 없다. 복식에 관해 개인이 저술한 책은 110여 종이 채 되지 않는데, 『서경잡기(西京雜記)』한대 유흠(劉歆) 찬(撰), 『고금주(古今注)』진(晋) 최표(崔豹), 『습유기(拾遺記)』전진(前秦) 왕가(王嘉), 『유양잡조(酉陽雜俎)』당대 단성식(段成式), 『자곡자(炙?子), 자곡자잡록』만당(晩唐) 왕예(王叡), 『사물기원(事物紀原)』송대 고승(高承), 『청이록(淸異錄)』송대 도곡(陶谷), 『운선산록(雲仙散錄)』후당(後唐) 풍지(馮贄)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소설가 부류의 것으로 신화나 전설에 관한 내용이 적지 않고, 한나라나 당나라 사람들이 쓴 글을 부연한 것에 불과하여 확실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 묘장분묘에서 출토된 도자기, 토용, 목용, 석용, 동용(銅俑) 등 인형 등은 시대가 매우 명확한 것 같지만 사실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그러할 따름이다. 사회습관은 지속적으로 계승되기 마련이다. 통상 정치적인 면에서 볼 때 전대 왕조의 관리가 새로운 왕조에서 계속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탐색은 다방면의 이해가 우선되어야만 하며, 그래야 새로운 인식이 가능해진다.

저자는 박물관에서 오랫동안 재직하면서 고대 실물, 그림, 벽화, 묘용(墓俑), 분묘에서 나온 인형을 접할 기회가 비교적 많았으며, 여러 문물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볼 기회가 그만큼 많았다. 그래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여러 재료를 서로 대조하고 비교하면서, 도상(圖像) 위주로 문헌과 결합하여 탐색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새로운 인식과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이를 근거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다. 다만 출토된 문물이 수도 없이 많고, 특히 복식과 관계된 유물 역시 모두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데다 유물이 국내외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견문만으로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놓친 부분이 적지 않아 득실에 아쉬움이 있다. 다만 연구 대상이 비교적 실제와 부합하기 때문에 여기서 출발하여 날로 축적된 성과를 통해 비교적 실사구시적인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 이에 본서를 출간하기에 앞서 본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국내외 학자, 전문가들의 가르침을 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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