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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풀의 탄생
저자 | 문태준 (지은이)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일 | 2025. 05.28 판매가 | 12,000 원 | 할인가 10,800 원
ISBN | 9791141602062 페이지 | 104쪽
판형 | 130*224*20mm 무게 | 135

   


“잎사귀는 푸른 지면(紙面)
너에게 여름 편지를 쓰네”

연한 그늘 아래 들려오는 녹녹한 목소리
‘맑고 부드러운 전심’을 담은 한 권의 편지

문학동네시인선의 232번째 시집으로 문태준 시인의 『풀의 탄생』을 펴낸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 올해로 시력 30년을 넉넉히 채우고도 남는 그의 아홉번째 시집이다. ‘서정시 가문의 적자’ ‘한국 서정시의 수사(修士)’라는 칭호에 값하는 걸출한 시세계를 우직한 소처럼 일구어나가기를 30년. 무엇보다 간결하고도 선명한, ‘운문’이라는 시의 본령에 충실한 창작으로 하여금 그는 이제 명실상부 우리 시단의 ‘서정시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작 시집 『풀의 탄생』은 문태준 미학과 시학의 절정이자,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전개되고 또 전회하는 그의 새 국면을 맛볼 수 있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고요하고도 따듯한 미풍 같은 시로 우리에게 언제나 새봄을 선물했던 시인 문태준이 『풀의 탄생』은 예외적으로 여름을 목전에 두고 선보인다. “제주 애월읍 장전리”에서 “풀밭의 살림을 일궈 풀과 산다”는 시인의 말이자 전기적 사실에 비추어보지 않더라도, 이번 시집에서는 새로운 삶과 재-생의 기운/기미로 생동하는 시편들이 주조를 이룬다는 것을 쉬이 알 수 있다. 계절처럼 반복되지만 절대 같지만은 않은, 그래서 더 경이롭고 고마운 삶의 풍경이, 시인만의 시심과 시안을 통과하자 더없이 풍요로운 비경(?境)이 되어 눈앞에 선연하게 펼쳐진다. “연하게 소생하고, 힘줄처럼 억세지고/ 가을에는 노래를 짓는”(시인의 말) “풀의 말”(「풀」) 속에 슬몃 끼워둔, 시인의 “맑고 부드러운 전심(全心)”(「작약꽃 피면」)에 우리의 귀와 마음을 기꺼이 내어주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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