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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저자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은이), 이수미 (옮긴이)
출판사 | 문예춘추사
출판일 | 2026. 01.31 판매가 | 17,000 원 | 할인가 15,300 원
ISBN | 9788976047717 페이지 | 336쪽
판형 | 128*188*17 무게 | 336

   


마치 누군가의 인생책을 들여다보듯, ‘히바리’라는 작은 바와 ‘사브’ 헬스클럽에서 인연을 이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영화처럼 펼쳐지는 소설. 모두 여섯 편의 에피소드는 주인공의 독특한 내적 갈등과 도전을 다루며, 그들 각자의 삶의 한 페이지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만년 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년의 샐러리맨,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의 섹시 미녀, 건방지지만 수줍음이 많은 남고생, 금발 모히칸 머리의 치과의사, 젊은 직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광고대행사 사장,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거구의 게이까지. 이들은 각자의 사연과 고민을 안고 ‘히바리’라는 공간에서 만나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성장해가는데, 저마다 상처와 난관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 여섯 명의 독특한 인물들이 서로의 곤경을 나누고 위로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인 시련과 고뇌,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다.

작품의 주요 공간으로 등장하는 일본의 ‘히바리’ 같은 소규모 스낵바는 흔히 ‘제3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곳. 이곳에서는 나이나 직업, 사회적 신분이 잠시 뒤로 밀려나고, 개개인의 내러티브가 중심이 된다. 사실상 ‘히바리’는 현실보다는 유토피아에 가까운 공간으로, 차이를 초월한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곳, 유쾌하게 아름다운 어른들의 성장통이 펼쳐지는 곳이다.

작가는 이 소통과 공감의 공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고, 나이나 지위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교류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가장 여성적인 것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괴테의 말을 명확히 실증이라도 하듯, 소설 속 인물들은 관계 지향적인 공감 능력이야말로 우리 삶에서 매우 소중한 태도임을 지극히 낮은 목소리로 웅변하는데, 세대와 나이 차이를 초월해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이루는 그들 이야기에서 독자들은 진정한 인간관계의 가치,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숭고의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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