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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덕수궁, 경희궁, 행궁 현판으로 읽다
저자 | 최동군 지음
출판사 | 담디
출판일 | 2020. 03.11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88968010989 페이지 | 256쪽
판형 | 152 * 225 mm 무게 |

   


화려한 도시 속, 묵묵하게 자리잡고 있는 우리의 궁궐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그곳을 지나치고 그곳의 역사에 대해 들어왔지만,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이전까지 한자를 사용했고(물론 그 이후에도 여전히 한자를 사용하였다), 그보다 더 오랫동안 유교사상에 영향을 받아왔다. 건축과 문화는 그 당시의 사상과 유행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궁궐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한자와 유교에 대한 지식이 모두 필요하다. 개개인의 이름 속에도 숨겨진 뜻이 있듯, 궁궐 속 건물들의 이름도 단순히 드러난 한자 해석이 다가 아니다.

[덕수궁-중화전] 덕수궁이 황제의 궁궐임을 증명해 주는 증거
중화전 월대에는 동서 양쪽에 화마(火魔)를 쫓는 벽사의 상징물인 드므가 하나씩 놓여 있다. 동쪽 드므에는 국태평만년(國泰平萬年)이라고 쓰여 있는데 나라[國]가 태평[泰平]스럽게 만년[萬年]토록 오래 지속하라는 뜻이다.
서쪽 드므에는 희성수만세(囍聖壽萬歲)라고 쓰여 있는데 성스러운[聖] 임금의 수명[壽]이 만년[萬歲]토록 오래 지속함을 기뻐한다[囍]는 뜻이다.
여기서 쓰인 만세(萬歲)라는 글자는 황제에게만 붙일 수 있던 말로, 이를 통해 중화전 드므는 고종이 대한제국의 황제에 등극한 이후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황제가 아닌 제후국의 임금에게는 만세가 아닌 천세(千歲)라고 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이처럼 궁의 각 건물들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우리가 접하는 문화재를 컴퓨터로 예를 들자면 유물 또는 문화재들은 하드웨어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소프트웨어이다.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컴퓨터를 제대로 작동시킬 수 없듯 문화재 속에 담긴 역사를 알지 못하면 제대로 된 문화재 답사를 했다고 볼 수 없다.
〈현판으로 읽는 우리 문화재〉 시리즈물로 인해 조선의 모든 궁궐이 여러분의 마음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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