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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관리 계급에 대한 비판
저자 | 캐서린 류 (지은이), 이대희 (옮긴이)
출판사 | 에코리브르
출판일 | 2025. 02.28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11,700 원
ISBN | 9788962633023 페이지 | 152쪽
판형 | 145*210*20mm 무게 | 198

   


진보와 사회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자본주의에 복무하는 엘리트 계급을 고발한다

전문·관리 계급(professional managerial class, PMC)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사회에서 상위 10퍼센트에 속하는 전문직과 관리직으로서 자유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계급, 즉 전문·관리 계급으로 규정하고 그들의 이중성을 파헤친다. 비판의 요지는 그들이 진보적이고 사회 정의를 위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의 근원인 자본주의와 상위 1퍼센트 지배 계급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면서, 노동 계급을 배신하는 적이라는 것이다.

전문·관리 계급(PMC)은 20세기 초 사회 운동과 개혁의 열풍이 미국 전역을 휩쓸던 ‘진보 시대’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한때 릴런드 스탠퍼드, 앤드루 카네기, 존 록펠러, 앤드루 멜런 같은 강도 남작(robber baron, 19세기 미국에서 비윤리적이고 잔혹한 방식으로, 특히 독과점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자본가들)에 대항한 싸움에서 노동자 계급의 투쟁성을 지지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들은 스탠퍼드 대학교에 가고, 그런 이름을 지닌 민간 재단을 중요한 기금·인정의 원천·자선의 모델로 간주한다. PMC는 스스로 역사의 영웅이라고 여전히 믿으면서 자신들을 악마화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며 무고한 희생자를 옹호하기 위해 싸운다. 그러나 노동자 계급은 시민 정신을 갖기에는 너무 분노에 휩싸여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집단이 아니다. PMC는 오늘날 지배 계급의 대리인으로서 세속화한 모든 형태의 가치를 사재기하면서도 부끄러움이 없다.

저자는 스스로를 PMC의 양가적 구성원이라면서 PMC가 사재기하고 싶어 하는 것들, 이를테면 미덕, 기개, 인내, 학식, 전문 지식, 위신, 즐거움과 함께 문화 자본과 실제 자본을 공론화하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도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회적·정치적 변화의 채택과 지지를 거부하는 자유주의적 PMC의 역사에 근거를 둔 미덕 사재기 정치를 고립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자신이 부분적으로나마 속한 계급의 변화상을 밝히는 것은 제 가치와 감수성 등의 껍질을 벗겨내면서 잔인하게 재개념화하고 역사화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정치적 자아비판이라는 어려운 과정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저자가 밝히는 이 짧은 입문서의 목표는 자아비판에 필요한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PMC가 가장 잘 지켜낸 보루인 정치 조직, 출판, 미디어, 민간 재단, 싱크 탱크, 대학교에 자리 잡은 그들을 공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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