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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임상노동 : 지구적 생명경제 속의 조직 기증자와 피실험대상
저자 | 멜린다 쿠퍼, 캐서린 월드비 (지은이), 한광희, 박진희 (옮긴이)
출판사 | 갈무리
출판일 | 2022. 07.25 판매가 | 23,000 원 | 할인가 20,700 원
ISBN | 9788961952866 페이지 | 416
판형 | 148*210*23 무게 | 506

   


오늘날 전 세계의 불안정 노동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고위험 1상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생명과학 산업은 대규모의 아직 공인되지 않은 이 노동력에 의존한다. 이는 신체 내로 실험적 약물를 투입하는 경험, 호르몬 변형, 침습적인 생의학 과정, 사정, 조직 추출, 임신 등을 수반한다. 이 시장은 계급과 인종에 따라 고도로 층화되어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모든 노동 형식을 임상노동(clinical labor)이라 부른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전 지구적인 임상시험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도시다. 이와 같은 임상시험 관련 지표들은 주로 개발 중인 약물과 해당 약물 시험의 의뢰자를 조명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시험은 참여자 없이 불가능하며, 임상시험의 성공은 생의학적 혁신을 보장한다. 시험 참여자는 단계에 따라 보수를 지급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업을 노동으로 간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불확실한 약물의 위험성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그들의 작업을 노동이라 부를 수 있을까? 멜린다 쿠퍼와 캐서린 월드비는 이러한 활동을 “임상노동”으로 명명하고 분석한다. 그들은 임상노동 개념을 통해 현재의 생명경제 속에서 형성된 조직과 노동 그리고 다양한 가치 생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또한 그들은 노동가치론에 근거한 고전적, 맑스주의적, 포스트포드주의적 노동 이론의 맹점을 지적하며 임상노동이라는 개념의 노동 이론적 가능성을 숙고한다. 쿠퍼와 월드비는 몸과 신체 조직이라는 물질적 존재와 사회계약의 산물이 뒤엉킨 생물학적인 노동의 계보를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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