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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민속학
미역인문학
저자 | 김남일 지음
출판사 | 휴먼앤북스(Humanamp;amp;Books)
출판일 | 2022. 02.15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88960787568 페이지 | 408
판형 | 152*223*20 무게 | 571

   


미역은 한국의 해양문화유산 미역에 관한 여러 지식을 모두 모아 놓은 특이한 책이 출간되었다. 이름하여 『미역인문학』. 인문학을 여러 분야에 갖다 붙이는 게 유행이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미역에 관한 인문학적 보고서다. 이 책은 미역의 역사부터 추적하여 한민족은 고구려와 신라시대 이전부터 미역을 먹어왔으며, 고구려 시대 이후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이자, 마을 공통체에서 공동작업을 통해 채취한 주요 수산물임을 밝혀낸다. 『삼국유사』의 연오랑세오녀 신화 속에 나오는 바위가 미역바위임을 추측해 내는 것처럼, 저자는 여러 문헌과 자료를 통해 미역의 과거와 현재를 인문학적으로 읽어낸다. 그렇게 하여 한민족의 소울 푸드인 미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진단하고, 기획한다. 미역은 해조류 음식재료의 하나가 아니라 한국인의 DNA에 깊이 각인된 해양문화유산이다. 생일날 또는 산모가 출산 후에 먹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미역은 그 이상의 문화적 요소가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미역 문화의 탄생, 어촌마을 공동체에서 차지하는 미역의 중요성, 미역의 문화사, 문학작품과 민요 속에 나타난 미역, 미역의 생태학적인 위치, 미역의 유통과 관련한 미역길(켈프로드Kelp Road), 미역 음식의 진화와 변신, 미역을 포함한 해조류 전반의 가치, 미역의 세계진출 등 여러 항목을 풍부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설득력 있게 전개한다. 한국인에게 미역은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역 문화가 있기에 그 미역(해조류)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어업’이 2021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14년 벨기에의 말을 타고 새우를 잡는 ‘우스트덩케르크의 전통어업’과 2016년 ‘제주도 해녀어업’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에 충분히 설득력있는 주장이다. 또한 이탈리아 나폴리의 피자제조법, 우리나라의 김장 등 여러 음식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에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의 채취, 가공, 섭취, 문화 등의 ‘해조류 식문화’는 충분히 셰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인들은 해조류 중 ‘김’을 한국산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 ‘김’은 일본이 종주국이다. 이에 저자는 미역도 자칫하면 이웃나라에게 그 주도권을 뻬앗길 수도 있는 것을 우려한다.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여러 자료를 섭렵하여 이 책을 쓴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한민족은 언제부터 미역을 먹어왔고, 왜 먹었을까? 그리고 외국의 미역문화는 어떠하고, 미역의 해양생태적 가치와 첨단 산업으로서의 미역의 활용성은 무엇일까? 미역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다. 해양학, 생물학, 민속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한민족만의 고유한 전통 해양문화유산인 미역의 음식문화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브랜딩(branding) 작업의 일환으로 ‘미역 인문학’의 정립은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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