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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지불되지 않는 사회
저자 | 김관욱 (지은이)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 2024. 12.20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88959067848 페이지 | 292쪽
판형 | 130*205*20mm 무게 | 380

   


“오늘은 과로해야 하니 내일 죽으렴”

이 문구는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 사례다. 한국의 노동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밀려오는 느낌은 ‘숨가쁨’이다. 벅차고, 쉴 틈 없고, 다치고, 다친 것을 무시하고 또 일을 하는 일상들. 너무 고된 일도 계속 일거리를 받기 위해 참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의 땀과 신음. 그렇게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인내심이 암묵적 계약 조건이라 믿고 버티는 사람들. 웬만큼 아파서는 쉴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 출근을 해야 되는 사람들. 그렇게 적잖은 노동자들이 일하며 쓰러지는 현실이 한국 사회의 노동이 갖는 이미지이다. 어떨 땐 임금이란, 실적의 총량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견뎌낸 고통의 총량에 대한 위로금이 아닐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하고 있는 노동에 대해 합당한 지불을 받고 있는 걸까. 우리에게 노동의 가치는 무엇일까. 노동이 곧 질병인 사회란 어떤 이미지일까. 나의 상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상처에도 무감각해져야만 도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닐까. 삶이, 삶을 위한 노동이, 나아가 살아내는 모든 것이 상처라 한다면, 우린 어떠한 희망을 가져야 할까. 신체와 정신, 나아가 영혼까지 병들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지불되지 않는 사회’ 속에서 한 인류학자가 뜨거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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