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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페미니즘, 안녕들 하십니까
저자 | 강이수, 김민정, 김소라, 김하영, 김현미, 백영경, 송지수, 엄혜진, 유현미, 추지현 (지은이)
출판사 | 창비
출판일 | 2025. 12.30 판매가 | 16,000 원 | 할인가 14,400 원
ISBN | 9788936481070 페이지 | 184쪽
판형 | 140*240*11 무게 | 350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탄핵 요구 시위와 이른바 ‘남태령 대첩’, 한남동 ‘키세스 시위’로 이어지는 ‘빛의 혁명’을 거치며 많은 사람들이 2030 여성들에게서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보았다. 특히 보수화된 남성 청년들의 무관심이나 내란 옹호 움직임과 대비되며 민주 진영에서 이들 여성들을 주목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이 어느날 갑자기 ‘각성’했다는 시각과 분석은 타당하지 않다. 이들은 이미 예전부터 줄곧 민주주의의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페미니즘, 안녕들 하십니까』의 저자들은 바로 이 점에서 출발해 오늘의 페미니즘을 점검한다. 이 책을 엮은 추지현은 언론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정치적 저항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묻는 것은 마치 지난 10여년간 이들이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구조적 성차별이 민주주의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한다. 계엄에 맞서 거리로 나선 여성들의 깃발과 집회 무대에 오른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미 보여주었듯이, 이들에게 민주주의란 단지 계엄에 대한 저항과 대통령에 대한 파면 요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소수자, 농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을 향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서로를 염려하며 돌보는 정치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처럼 다양한 차이들의 공생과 공존을 모색해온 페미니즘의 기획이 이미 민주주의를 갱신해나가는 과정이었음에도, 페미니즘이 사회변혁을 위한 비판적 지식과 실천으로 다뤄지기는커녕 오히려 사회갈등을 야기하는 이기적인 입장으로 왜곡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특히 이런 현실의 배경으로 지난 10여년간 페미니즘 대중강좌와 대중서, 디지털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행동이 전개되는 동안 대학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학은 페미니즘 지식 생산의 터전이자 연대의 장소인 동시에 여성혐오적인 여론이 분출하고 가부장적 질서가 온존하는 공간으로 존재해왔다. 이러한 대학을 바꾸는 일이 곧 사회를 변혁하는 길과 연결되며, 지식 생산의 중심인 대학은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제도이자 공동체임을 페미니즘 역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공통적인 메시지다. 여전히 끊임없이 대학 내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고 동덕여대 사태 등 대학 내 페미니즘 이슈가 분출하는 이즈음, 저자들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여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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