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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리바이어던을 분해하기
저자 | 브뤼노 라투르, 미셸 칼롱, 셜리 스트럼 (지은이), 이희우 (옮긴이)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 2026. 04.14 판매가 | 14,000 원 | 할인가 12,600 원
ISBN | 9788932045214 페이지 | 188쪽
판형 | 128*187*9 무게 | 188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인류학자인 브뤼노 라투르가 과학기술학자 미셸 칼롱과 공저한 「거대한 리바이어던을 분해하기」(1981), 라투르가 영장류학자 셜리 스트럼과 함께 쓴 「사회적 연결을 재정의하기」(1987), 라투르 단독으로 쓴 「권모술수뿐만 아니라 기계를 위한 『군주론』을 쓰는 법」(1988)까지 세 편의 글을 수록한 책 『거대한 리바이어던을 분해하기』(이희우 옮김)가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근대성과 인간중심주의에 비판을 가하며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라투르를 구심점으로 삼는 이 책은 라투르 사상의 중요한 토대를 이루는 핵심 아이디어와 개념을 품고 있다.
라투르는 파리 국립광업대학에서 같은 대학 소속의 미셸 칼롱과 함께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정초했는데, 1981년 발표된 「거대한 리바이어던을 분해하기」는 이 이론의 원형을 담고 있는 글이다. 한편 글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개코원숭이 사회에 대한 분석은 라투르가 셜리 스트럼의 초청으로 영장류학계의 민족지학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케냐의 개코원숭이 현장 연구지를 방문하는 동안에 얻은 통찰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책의 두번째 글인 「사회적 연결을 재정의하기」의 발표로도 이어졌다. 동료 학자들과의 네트워크 속에서 쓰인 이 글들은 한 중요한 이론이 정립되는 과정을 증언하고 있다.
책에 수록된 글들은 라투르의 옹호자와 비판자 모두 주요하게 언급할 만큼 사회와 정치에 대한 초기 라투르와 동료 학자들의 관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후 생태주의 정치철학으로 향하는 라투르 사상의 출발점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일상화된 기후 재난, 고도로 복합적인 사회-기술 얽힘이 낳는 위험, 거대 기업과 국가가 주도하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고려하면, 이 책에 담긴 사회-기술 관계에 대한 대담한 통찰, 권력에 대한 이해, 기술 민주주의에 대한 발상은 더욱 시의적이고도 논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실제 사례들을 나열해 논의의 구체성을 더하면서 마치 SF소설을 읽는 듯한 짜릿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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