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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를 살리는 인문학 50
저자 | 민상기 (지은이)
출판사 | 드림북
출판일 | 2025. 11.14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91199380769 페이지 | 388쪽
판형 | 143*205*19 무게 | 504

   


『마흔, 나를 살리는 인문학 50』은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다시 배우는 여정’이다. 저자는 마흔이라는 시기를 “더 달리는 법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묻는 시간”으로 정의한다. 그 문장만으로도 이 책의 방향은 분명해진다. 속도보다 방향을, 성취보다 성찰을 중시하는 태도. 이 책은 그런 전환의 필요성을 인문학의 언어로 담담히 풀어낸다.

책은 철학, 문학, 심리, 신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50권을 통해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우려는 시도다. 하지만 주제의 폭이 넓음에도 글의 결은 일관되어 있다. 저자는 각 책의 핵심을 단순한 요약으로 처리하지 않고, 그것이 오늘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를 치밀하게 연결한다. 정여울의 「감수성 수업」에서 그는 ‘느낌의 회복’을 이야기하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에서는 ‘사소한 일상의 회복력’을 끌어낸다. 나태주의 시와 마이클 샌델의 철학, M. 스캇 펙의 심리학이 한 책 안에서 만날 때, 인문학은 이론이 아니라 ‘생활의 언어’가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강점은 저자의 태도다.
그는 인문학을 지식의 쌓기나 교양의 장식으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인문학은 ‘살아내는 힘’이라 말한다. “하루 열 줄의 필사”, “하루 한 사람에게 다정한 메시지 보내기” 같은 구체적인 실천이 반복될 때 비로소 사유가 생활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 문장은 책을 단지 읽는 행위에서 ‘사는 행위’로 옮겨가게 만든다. 저자가 말하는 인문학은 머리의 논리가 아니라, 몸의 기억에 새겨지는 훈련이다.

또한 『마흔, 나를 살리는 인문학 50』은 동시대 독자들의 마음을 정직하게 대면한다. 마흔이라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불안하고 복잡한 시기다. 책임은 늘어나고 관계는 가벼워지지 않으며, 체력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저자는 그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 속에서도 “속도가 느려져도 깊이는 깊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문장은 마치 위로의 언어 같지만, 사실은 가장 현실적인 통찰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도피를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의 복잡함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함께 연습하자고 제안한다.

책을 덮고 나면, ‘나를 살린다’는 말이 단지 감정적인 위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길이자, 세상 속에서 다시 관계를 세우는 일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정직함’을 회복하라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모든 변화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마흔, 나를 살리는 인문학 50』은 결국 한 사람의 인문적 생애 기록이며, 동시에 마흔을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그것은 지적 성찰서이자 마음의 회복기다. 읽는 동안 우리는 알게 된다. 인문학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한 사람의 시선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지금의 나’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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