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롯데오디세이아
저자 | 백인호 (지은이)
출판사 | 정음서원
출판일 | 2024. 04.01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91198260567 페이지 | 512쪽
판형 | 150*223*35mm 무게 | 666

   


이 책은 롯데 신격호 회장 개인의 인생 역정(歷程)에 관한 기록이자 롯데 그룹의 성장사이다. 이 책의 내용은 기업 롯데의 명성에 비해서는 그다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많은 사실들을 필자의 노력으로 확인하고 역사 기록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돈한 글이다.

신격호 회장은 1921년 11월 3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태어나,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던 1941년 10월 20세의 나이로 동경 유학길에 올랐다. 말이 유학이지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쳐 몰래 도망치다시피하여 혈혈단신으로 식민지 조국을 떠난 것이다. 신격호의 집안은 조선 말기 전통 선비 집안(영산신씨 초당공파)이었으나 1894년 갑오개혁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할아버지 때부터 선비로서 벼슬길에 오를 길이 없어지고 초야의 선비로 남아당시 사설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둔기의숙을 세워 후손들을 가르키면서 명맥을 유지하던 집안이었다. 둔기의숙에서 사서삼경을 배우다가 7살 무렵 1927년 처음 삼동보통학교가 설립되었으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본학교라는 이유로 반대하여 바로 입학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9살 무렵에 입학하여 일본어와 조선어 이중 언어생활을 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신격호는 신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한 열혈 청년이었으며,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운명을 안고 세파를 헤쳐 나간 것이다. 집안에 알리지도 않고 동경길에 오를 때 신격호는 친구를 통해 할아버지와 아버지께 편지를 남겼다.

男兒立志出鄕關 (남아입지 출향관)
學若不成死不還 (학약불성 사불환)
사나이가 뜻을 세워 고향을 떠나면
학문을 못이룰 땐 죽어도 돌아오지 않으리

혈혈단신 일본에 온 신격호는 우유배달을 하며 일종의 사설학원인 ‘예비학교’에서 수학하며 열심히 노력하였고 또 본디 바탕이 순수한 품성을 지녔으므로 늘 인연이 뒤따랐다. 그 뒤 2차대전이 일본의 패망으로 종결되어 귀국할 기회가 왔으나 학문도 이루지 못하고 사업도 변변치 못하였으니 빈손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신격호는 번민 끝에 일본에 남아서 학업과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1945년 새로운 사업아이템으로 비누부터 시작하여 크림 향수 등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때 ‘롯데’라는 브랜드를 처음 사용하였으며 롯데화장품은 날개돋친 듯이 팔려 나갔다. 이것은 신격호가 젊은 시절에 매료되어 읽었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이름인 샤롯데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1948년 ‘주식회사 롯데’를 창립함으로써 이 브랜드는 기업 이름이 되었다.

신격호 회장은 일본에서 기업인으로서 성공하였지만 귀화하지 않았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모국 투자의 길이 열렸고 1966년 고향을 떠난지 25년만에 울주를 찾았다. 그리고 1966년 11월 롯데알미늄(주)의 전신인 동방아루미공업(주)를 설립하고, 5개월 후인 1967년 4월 롯데제과(주)를 설립하여 고국에서 새로운 개척의 길을 시작하였다. 이 책은 한 세기의 대 격변을 헤쳐온 기업인 신격호 회장의 일대기이자 롯데그룹의 성장사이다. 그 단계단계마다 수많은 애환과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인간적 풍모와 그 덕으로 맺어지는 인연들을 만날 수 있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