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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생의 철학
저자 | 오스기 사카에 (지은이), 김병진, 김태진, 서동주, 양지영, 최호영 (옮긴이)
출판사 | 빈서재
출판일 | 2024. 03.01 판매가 | 35,000 원 | 할인가 31,500 원
ISBN | 9791198063977 페이지 | 400쪽
판형 | 0*0*20 무게 | 360

   


메이지 시대가 안정되면서 근대 일본의 자본주의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동시에 공해와 노동자 탄압이라는 자본주의의 악덕이 사회 전반에 고농도로 펼쳐졌던 것이 바로 20세기 초반의 근대 일본이었다. 그리고 시대의 조류였던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 노동운동 등도 함께 유입, 발달되었다. 오스기 사카에는 이 시기 가장 강렬한 글을 써내던 논객이었다.

이 노동운동가들에게 그나마 조금의 틈을 내어준 것이 다이쇼 데모크라시라는 짧았던 민주주의의 시대였다. 오스기 사카에가 활동한 시기는 바로 이 시기에 걸쳐있다. 그는 잡지에, 단행본에 자신의 글을 끊임없이 썼다. 끊임없이 검열당하고 폐간되었지만 파리, 상하이를 넘나들면서까지 계속 발언했다. 그의 발언은 노동과 사회주의에 국한되지 않았다. 근대 서양 문명을 어떻게 일본인이 받아들여야 하는지 계속 읽어내며 소화해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오스기는 노동운동가에 한정되지 않고 생의 투쟁을 고민한 사상가로 받아들여졌다. 학계는 국가·국체를 중심으로 일본의 모든 부분을 재편하려는 시도에 이론을 제공하며 부역했다. 오스기는 학계 밖에서 자유롭게 이 국가·국체의 존재에 대해 되물었다. 일본 제국을 내부에서부터 부숴나가는 기운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제국은 먼저 고토쿠 슈스이를 죽였고 이후 오스기 사카에도 죽였다. 그리고 오스기 사후 얼마 뒤 쇼와 천황이 즉위하는데 공교롭게도 이즈음부터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이어지며 일본 제국은 본격적인 전쟁으로 뛰어들게 된다. 일본 제국이 죽인 사회주의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이라도 덜 썩게 만들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록을 이 선집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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