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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감염병 시대의 여성 노동자
저자 |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지음
출판사 | 자상한시간
출판일 | 2022. 04.20 판매가 | 12,000 원 | 할인가 10,800 원
ISBN | 9791196948030 페이지 | 160쪽
판형 | 118 * 183 mm 무게 |

   


〈감염병 시대의 여성 노동자〉라는 인터뷰 시리즈는 말 그대로 감염병 시대를 맞이해 기획되었다. 기획 당시인 2020년 3월경에만 해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책을 펴내는 2021년 말까지 계속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단순히 전에 없이 광범위하게 퍼진 감염병이었기에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감염병 전후에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현실을 알아보고 이후에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모색해 보려고 했다.
여섯 명의 여성 노동자들과 인터뷰하며, 감염병 시대에도 노동은 이어지고,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하더라도 여성들은 항상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 있었다. 여성 노동자들의 자발성과 헌신성과는 별개로 여성은 비정규 노동, 돌봄 노동, 보조 노동, 그림자 노동에 종사하기를 강요당한다. 여성이 하는 노동은 사회적으로 가치를 절하당하고, 필수적이지만 보수가 적고 고된 노동에 여성 노동자가 배치된다.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삶을 가르쳐 준 여섯 명의 여성 노동자에게 어떤 감사를 더 해도 모자랄 것이다. 모든 여성들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잘 견뎌내기를 응원한다.
알아야 투쟁도 연대도 더 잘한다. 비정규 노동자라고 해서 항상 옳거나 선한 사람들인 건 아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의 투쟁이 왜 정당한가?’를 말한다. 어쩌면 이것만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우리가 왜 옳지 못한 선택을 했을까, 우리가 왜 이렇게 보잘것없을까, 우리가 왜 이토록 미워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더 자주 한다. 덮어놓고 투쟁하고 연대하면, 빨리 무너지고 쉽게 주저앉는다. 알아야 미워하지 않고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알아야 실망하지 않고 오래갈 수 있다. 알아야 저도 모르는 마음의 결을 헤아려 보듬어 줄 수 있다.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누군가 이 시대를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 차분히 지켜보고 들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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