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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는 왜 웃긴가? : 청풍명월의 말과 웃음
저자 | 안상윤 지음
출판사 | 휴먼필드
출판일 | 2020. 05.11 판매가 | 13,500 원 | 할인가 12,150 원
ISBN | 9791196843328 페이지 | 276쪽
판형 | 152 * 224 mm 무게 |

   


한 지역의 고유 언어인 사투리를 통해 그 구성원의 집단의식에 접근한 언어사회학적 문화비평서다. 〈제1장. 웃음의 미학〉 〈제2장. 충청도 해학의 요소〉 〈제3장. 충청도 해학의 원천〉 〈제4장. 충청 스타일〉 〈제5장. 충청도의 힘〉 〈제6장. 말(言)〉 〈제7장. ‘충청도 따라 하기’의 필요성〉 등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웃음과 해학의 기원, 언어와 예술의 본질에 관한 학설, 동서고금 문ㆍ사ㆍ철의 기록, 저자의 채록, 뉴스 연극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 등에서 빌어온 예화들을 매개로 충청도식 화법에 담겨있는 독특한 정서와 기질적 특성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충청도는 일찍부터 ‘충절의 고장’, ‘양반의 고장’, ‘익살의 고장’으로 불려왔다. 서울대학교 사회문화연구소가 수행한 〈충청도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는 지역 정체성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충청도의 전형적 기질을 ‘느긋하다’, ‘소박하다’, ‘온순하다’ 순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30여 년 전 우연히 “충청도의 어투와 화법에 꽂히면서부터” 그들의 언어적 특성을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해온 저자는, “유머는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이자 견해”(린위탕林語堂)임을 상기하면서, 충청도의 여러 기질 중에서도 특히 ‘충청도의 웃음’에 주목한다. 충청도는 왜 웃긴가?

마음을 훔치는 ‘말 수작’, 충청도 따라 하기와 충청 스타일을 주목하는 이유-

“경상도는 높고 험한 산들과 큰 강을 끼고 있어 급하고 단호한 면을 보인다. 전라도는 산세가 부드럽고 너른 들판 덕에 식량도 풍부해 여유가 있고 정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충청도는 어떨까? 그들에게 있어 유머는 곧 ‘삶의 방편이자 불굴의 정신’이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아래위 사이에 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유독 피침이 많았던 “복잡다단한” 충청도의 역사에 주목하고, 그러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뭉근함’, ‘능청’, ‘너스레’, ‘눙치기’, ‘재치’, ‘과장’ ‘모사’ 등 충청도의 기질적 특성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달처럼 한적하니 밤하늘에 떠서는 안 보는 척하면서 세상만사 다 굽어보고, 분명히 느낄 수 있을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는 소슬바람”, 즉 ‘청풍명월(淸風明月)’에 그들을 비유한다. 그러면서 ‘청풍명월’이라는 충청도의 퍼스낼리티가 혼탁한 언어와 극단의 진영논리에 발목 잡힌 우리 사회의 강퍅한 경직성을 풀어줄 수 있는 멋진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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