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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19세기 허스토리
저자 | 노서경
출판사 | 마농지
출판일 | 2022. 02.15 판매가 | 21,000 원 | 할인가 18,900 원
ISBN | 9791196830106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말하고 생각하고 노동하고 싸우다 여성 노예들의 분투에서 참정권운동까지 한 세계를 부수고 새길을 낸 이들의 이야기 19세기 서양 여성, 인간의 역사를 쓰다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평등의 출현, 인권의 발명… ‘혁명의 시대’라는 19세기의 과실은 누구에게나 공평했는가? 이제 이런 질문은 새롭지 않다. 우리는 프랑스혁명기에 〈여성과 여성시민의 권리선언〉을 쓴 올랭프 드 구주가 단두대에서 처형된 사실을 알고 있고, 당시 가장 혁명적이라는 자코뱅 정부가 여성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는다. 많은 나라에서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된 것은 20세기 이후이다. 역사의 국면마다 여성이 배제당하고 배반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렇게만 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피해자/희생자 위치를 강조할 때 여성과 여성의 역사는 타자로서 뒤로 물러난다. 제국주의, 산업화, 혁명을 겪으며 요동친 서구의 19세기에 여성은 ‘당사자’로서 상황에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했다. 때로 시대의 한계에 갇혀 모순을 드러냈고 또 그것을 돌파하며 한 걸음 나아간 역사의 주체였다. 《19세기 허스토리》는 실재했으나 잊히고 지워져온 그 역사를 조명한다. 서양사 연구자 여섯 명이 함께 19세기가 서구 여성에게 어떤 시대였는지, 19세기 여성의 역사적 경험은 무엇인지를 시대의 초상이라 할 인물/집단을 통해 드러낸다. 아이티혁명기에 생존을 위해 싸우고 연대했던 유색인 여성들, 미국 첫 세대 공장노동자인 로웰 여공들, 생시몽주의를 거쳐 노동자 공동생산조합에 헌신한 프랑스의 사회주의자 페미니스트 폴린 롤랑, 파리 코뮌을 이끈 혁명가 루이즈 미셸,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을 처음 주장한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턴, 독일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교육과 고용 평등을 내세운 루이제 오토, 빅토리아 시대의 젠더 규범을 수용하고 또 전복한 영국 작가 세라 콜리지. 여성의 인간과 시민 자격을 의심하는 시대에 맞서 말하고 생각하고 노동하고 싸워 새길을 낸 이들이다. 인간과 시민으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한 ‘19세기 허스토리’는 성취와 한계, 가능성과 모순을 함께 보여준다. 비통하고 찬란한 그들의 역사가 우리의 오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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