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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피아노 차차
저자 | 이필원 (지은이), 미란 (그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 2025. 12.12 판매가 | 14,000 원 | 할인가 12,600 원
ISBN | 9791194770398 페이지 | 88쪽
판형 | 167*212*6 무게 | 224

   


‘버려짐’에서 ‘다시 반짝임’으로 이어지는 피아노 차차
토요일 아침, 예림이는 분리수거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은수를 발견한다. 피아노에는 대형 폐기물 스티커가 붙어 있고, 건반은 잘 눌리지 않아 먹먹한 소리가 난다. 그때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조금만 손보면 좋아질 거야.”라고 하며 딸인 조율사 윤아 언니를 부른다.
아이들은 건반과 현을 들여다보며 윤아 언니가 해머로 조정하는 섬세한 손길을 지켜본다. 마치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를 보는 듯한 안도감과 함께 차차가 다시 혼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안녕, 피아노 차차』는 버려진 피아노가 다시 목소리를 되찾아 반짝이는 과정을 그린다. 낡고 고장 났다고 끝이 아니라는 가치를 담으며, 작은 손길과 관심이 닿으면 잊힌 것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차차로 모여든 다정한 마음의 온기
일상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차차 앞에 모인 예림이, 은수, 준호, 주영이는 피아노에 대한 저마다 다른 마음을 갖고 있다. 예림이는 피아노에 대한 사랑이 식어 학원을 그만두려 하고, 은수는 모차르트나 베토벤 곡을 연습할 때는 피아노가 미워진다고 말한다. 준호는 중고 피아노 가게에서 만난 소중한 차차를 이사 때문에 버릴 수밖에 없어 마음이 무겁고, 주영이는 차차를 다시 보자마자 달려가 꼭 안아 주며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작품 속 아이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들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나눈다. 예림이는 은수가 피아노를 좋아하는 진심 어린 태도를 보며 열정을 되찾고, 준호와 주영이는 작은 연주회에 참여하면서 차차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기를 바란다.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세상을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 작품은 여러 마음이 모여 서로의 삶을 따듯하게 비추는 순간을 담아낸다.

눈 앞에 펼쳐지는 차차의 목소리
음악이 보여 주는 청량한 상상의 순간들
『안녕, 피아노 차차』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에서는 또렷하게 들려오는 티 없이 맑은 피아노의 세계를 보여 준다. 이야기는 아파트 단지와 놀이터, 분리수거장 같은 현실적인 공간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피아노를 연주하는 순간 아이들의 일상은 한층 환해지며 특별한 공간으로 이동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조율사 윤아 언니는 피아노 안에 요정이 산다며, 탁한 소리는 요정이 아파서 내는 소리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예림이와 은수는 그 말을 믿고, 차차의 소리를 마치 감기에 걸린 목소리처럼 느낀다. 조율이 끝난 뒤에는 폭포 소리와 천둥소리처럼 들린다고 말한다. 책 속에는 소리가 없지만 독자는 아이들을 따라 선명한 피아노의 음색을 마음속으로 떠올리며 각자의 상상을 펼치게 된다.
피아노의 목소리가 되살아 나는 과정은 현실적이면서도 아이들 마음속 요정을 깨우는 계기가 된다. 평범한 일상이 특별하게 빛나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잊고 지냈던 섬세한 감수성과 청량한 감동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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