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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요정들이 사는 국어나라에
어느 날 몰려온 검은 안개와 괴물들

아이들의 바르고 고운 국어 지식을 먹고 사는 말 요정들의 세상 국어나라. 어느 날 하늘에 작은 구멍이 생기더니 검은 안개와 괴물들이 쏟아졌어요. 요즘 아이들의 국어 실력이 떨어져 말 요정들이 허약해진 틈을 타서 국어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예요. 가장 먼저, 자신들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명사 요정들이 사는 명사마을을 침공해 왔어요.

평화롭고 고요하던 명사마을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어요. 명사 요정들이 뛰어놀던 아름다운 명사 광장은 파괴되고, 길거리의 꽃과 나무는 시들고, 명사 요정들은 이름표의 글자들을 빼앗기고 뿔뿔이 흩어졌어요. 검은 안개 속에서 넘어진 요정, 숨을 곳을 찾아 헤매는 요정, 높은 지붕 위로 올라가 몸을 숨긴 요정, 기둥 뒤에서 떨며 눈물을 흘리는 요정,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흐느끼는 요정. 이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빌었어요.

“신수님들, 우리를 구해 주세요!”

작가의 말
등장인물

여는 글: 검은 안개의 침공

1장 국어를 좋아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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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신수, 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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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국어나라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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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내 이름을 찾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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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캠핑장에서 처음 만난 말 요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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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풍선 열기구와 검은 눈의 두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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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난 괴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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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컴컴한 극장과 불타는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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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구체 명사와 추상 명사를 구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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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풍차가 무너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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