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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조차 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 | 구리야마 나오코 (지은이), 지소연 (옮긴이)
출판사 | 웨일북
출판일 | 2026. 06.15 판매가 | 18,800 원 | 할인가 16,920 원
ISBN | 9791194627272 페이지 | 280쪽
판형 | 140*205*14 무게 | 364

   


무엇 하나 온전히 내 생각대로 판단하기가 어려운 시대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자극적인 이슈들, SNS 알고리즘이 떠먹여 주는 가짜 뉴스, 그리고 완벽한 정답처럼 여겨지는 AI의 답변 속에서 우리는 쉽게 정보에 휘둘리고 선택의 주도권을 넘겨버리곤 한다. 우리가 알고리즘에 쉽게 조종당하고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건 우리의 지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애초에 인간의 뇌가 ‘사실’보다 ‘편향(편견)’에 이끌리도록 작동하며, 방대한 인간의 데이터를 학습한 AI 역시 편향의 늪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허버트 사이먼의 말처럼, “정보가 풍요로워질수록 우리의 주의력은 빈곤해지고 감정적인 편향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다.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세계 최고의 명문대생들이 앞다투어 ‘인지 편향’을 필수 교양으로 배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세상을 움직이는 심리 규칙이 합리적 이성이 아닌 대중의 ‘편향’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 책은 세상과 알고리즘이 인지 편향을 어떻게 무기로 휘두르는지, 반대로 대중이 어떻게 그 희생양이 되어 생각의 통제권을 잃어버리는지를 보여준다. 2년간 당첨되지 않은 번호에 전 재산을 건 ‘이탈리아의 복권 사건’이나, 상위 0.1%의 성공 신화만 보고 섣불리 뛰어드는 맹신 등은 인지 편향에 대한 무지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증명한다. 우리가 인지 편향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누군가 치밀하게 설계해 놓은 프레임과 AI가 제시하는 기울어진 정답에 속아 넘어가, 맹목적인 군중 심리에 휩쓸려 내 판단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인지 편향은 무조건 피해야 할 덫이 아니라, 세상을 읽어내는 가장 훌륭한 도구다. 이 책은 그동안 수많은 학문에 흩어져 있던 복잡한 인지 편향 이론들을 단 하나의 흐름으로 완벽하게 체계화했다. 이 책을 통해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흔들리지 않는 객관적인 눈으로 세상을 통찰하고 온전한 내 생각의 주도권을 되찾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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