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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어제
저자 | 프레드릭 루이스 알렌 (지은이), 김석중 (옮긴이)
출판사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출판일 | 2025. 08.20 판매가 | 24,800 원 | 할인가 22,320 원
ISBN | 9791194598091 페이지 | 476쪽
판형 | 128*188*24 무게 | 476

   


『불과 어제』, 현대 역사서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대공황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드리워져 있던 1931년, 미국에서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프레드릭 루이스 앨런의 『불과 어제』다. 그해 수십만 부가 팔린 이 책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역사책의 베스트셀러’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웠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출간 즉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단순히 기록을 넘어 대중 역사서라는 장르를 세계 최초로 확립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프레드릭 루이스 앨런은 당대 가장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하퍼스 매거진》의 편집장이었다. 그는 지식인으로서의 통찰과 기자로서의 현실 감각을 결합해, 지금까지도 ‘1920년대의 얼굴’로 회자되는 수많은 장면들을 결정적으로 각인시켰다. 금주법과 마피아, 대중광고와 갱스터 영화, 비행사 린드버그의 신화와 마천루의 시대, 그리고 마침내 대공황이라는 거대한 충격까지-『불과 어제』는 그 모든 격동의 순간을 생생한 필치로 되살려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기록이나 스토리텔링에 있지 않다. 『불과 어제』는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를 엘리트에서 ‘대중’으로 이동시키며, 정치적 사건보다 ‘감정의 흐름’을 중심에 놓은 첫 번째 역사책이었다. 앨런은 ‘누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떤 감정에 휩싸였는가’를 탁월하게 포착했다. 이것은 당시 역사학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전혀 새로운 서술 방식이었다. 그는 숫자와 사건, 그리고 권력의 역사를 넘어, 군중의 욕망과 불안, 열광과 히스테리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지를 보여주었다. 『불과 어제』는 이렇듯 ‘감정으로 읽는 역사’라는 문을 연 최초의 책이며, 오늘날의 생활사, 문화사, 감정사의 원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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