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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요술 부엌
저자 | 김성운 (지은이), 녹시 (그림)
출판사 | 마음이음
출판일 | 2025. 05.10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11,700 원
ISBN | 9791194494058 페이지 | 106쪽
판형 | 152*215*20mm 무게 | 138

   


우리 동네에 이상한 밥집이 나타났다!
어린이의 삶을 북돋워 주는 요술 부엌 이야기


식사를 한다는 건 단순히 음식을 먹고 배를 치우는 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음식을 나누어 왔다.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나 탕후루를 먹는 것도 비슷하다. 함께 먹는다는 건 무척이나 친밀한 행위이고, 그만큼 행복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혼밥의 유행은 조금 쓸쓸한 일이다. 어린이들이 혼자 급식 카드를 들고 식당을 기웃거리는 일은 더더욱.

『할머니의 요술 부엌』은 주인공 양동이가 급식 카드를 들고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찾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밤샘 근무가 많아 외동인 양동이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잠들어야 한다. 하지만 급식 카드를 들고 와서 혼자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는 어린이 손님은 불청객이 되기 십상이다. 그렇게 돈가스집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어느 날, 양동이는 새로 문을 연 밥집을 하나 발견한다. 초가집에 부뚜막, 가마솥 세 개가 걸린 신기한 가게의 주인 할머니는 다짜고짜 양동이를 불러들여 밥을 먹이고는 냠냠 카드도 돈도 안 받겠다고 한다. 그리고 밥값 때문에 쩔쩔매는 양동이에게 하는 말. “밥 한 끼 먹는데 무슨 말이 그리 많누.”

할머니는 까칠하고 퉁명스럽지만 외로운 양동이에게 좋은 ‘식구’가 되어 준다. 식구란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이 아닌가. 할머니는 매일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만큼 맛있는 밥을 차려 주고, 양동이가 배탈이 났을 때는 매실액을 먹이고 배를 문질러 주기도 한다. 할머니는 양동이가 사례를 못 해 미안해하자 그렇다면 밥값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한다.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도서관에 간 양동이. 하지만 돌아가신 엄마가 잠자리에서 책 읽어 주던 일이 그리워 이야기책을 보기만 해도 눈앞이 뱅글뱅글 도는 양동이가 과연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할머니의 요술 부엌』에서 할머니는 외롭고 쓸쓸한 어린이 앞에 나타나 밥을 먹이고 아픈 배를 문질러 주고 친구를 만들어 준다. 양동이가 밥값을 돈으로 지불하는 대신 이야기를 들려준 것처럼, 밥은 이야기 들려주기로 연결되고 함께 모여 앉은 식탁은 밥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공간이 된다. 양동이가 어떻게든 밥값을 하고 싶은 마음에 힘들어도 책 한 권을 읽어 내었듯 모든 식탁에는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넘실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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