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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동양사일반 > 해외여행에세이
와당, 아시아 건축을 수놓다
저자 | 허선영 (지은이)
출판사 | 책과함께
출판일 | 2025. 09.29 판매가 | 25,000 원 | 할인가 22,500 원
ISBN | 9791194263678 페이지 | 280쪽
판형 | 145*210*16 무게 | 364

   


‘와당(瓦當)’은 지붕에 기와를 입혀 내려온 끝을 막음하는 건축재를 말한다. 그러나 와당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그 속에는 고전의 예술정신과 미학, 인문과 사상, 예술과 공학이 함께 깃들어 있으며, 왕권과 국가의 존엄을 표현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 시간과 공간의 조화를 담아낸다. 와당에는 권력과 계급의 상징도 담겨 있었다. 국가 지도자의 존엄과 권위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인간 존재의 나약함과 소망을 표현했다. 작은 원형 속에는 왕의 권위와 인간의 소망, 자연과 우주를 바라보는 사유가 담겨 있으며, 와당 문자와 문양은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와당은 땅 위에서는 그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지붕 위에서는 건물과 자연, 시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상징이 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아시아 건축의 깊은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 한 장의 와당, 그 작은 원형 속에는 인간의 삶과 자연, 사회와 정치, 철학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며 응축되어 있다.
기와는 원래 지붕을 마감하는 실용적 건축 부재였다. 비와 눈, 바람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며 궁궐과 사찰, 민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었다. 그러나 와당은 실용을 넘어, 문양과 곡선을 통해 자연과 어우러지고 시간과 기억 그리고 소망을 담는 공간적 언어가 되었다. 그리고 기와의 곡선과 선이 만들어내는 리듬은 현대의 직선적 건축 속에서도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동양 전통 건축이 지향해온 ‘자연과의 조화’라는 미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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